[TV리포트=김가영 기자] ‘둥지탈출3’ 조영구, 신재은이 상위 0.3% 영재 아들을 키워낸 훌륭한 교육법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런 비결보다는 예서 책상, 스터디 큐브가 오히려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서는 조영구, 신재은 부부가 출연했다. 두 사람의 아들은 상위 0.3% 영재 판정을 받은 조정우 군. MC들은 “비결이 무엇이냐”고 관심을 가졌다.
조영구는 모든 공을 아내에게 돌렸다. 그는 “저는 여기에 나올 자격이 없다. 아들을 우리 아내가 전적으로 맡아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재은은 “저도 잘 몰라서 많이 공부하고 책도 찾아보고 그랬다. 그러다보니 우리 아들에게 맞는 것이 보이더라. 이제야 팁 같은 것을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돕고 싶다”고 전했다.
신재은은 우연한 기회에 아들 정우 군의 영재성을 발견했다. 영재교육원 시험을 보러 간 친구를 따라갔다 우연히 함께 시험을 보게 됐고 상위 0.3% 영재라는 판정을 받은 것이다. 신재은의 열혈 교육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그는 “아이에게 잠재력이 있으니 신경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학교 들어와서는 교육청에서 영재원 시험 공지가 나와서 그걸 따라다니면서 아이에게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그 결과 정우 군은 고려대 영재교육원 수·과학융합영역에서 영재 판명을 받았고 오는 2월에 입학을 한다.
실제 일상에서도 신재은의 노력이 엿보였다. 정우를 위해 두뇌에 좋은 식단으로 아침을 준비하는 가 하면, 정우가 궁금해하는 단어를 바로 알려주기 보다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게 권했다. 또한 정우의 문제집을 같이 풀며 함께하는 공부 시간을 가졌다.
MC들 역시 그런 신재은의 교육법에 놀랐다. 남편인 조영구 역시 “똑같은 문제집을 두 개를 산다 . 아들 것, 엄마 것이다. (아내가) 자기가 먼저 풀어본다. 그런 것을 보면 정말 존경한다”고 말했다.
교육에 열정적인 엄마 신재은, 장난기 가득한 아빠 조영구 두 사람은 이견을 보이기도 했다. JTBC ‘SKY캐슬’을 시청한 신재은이 드라마에서 나온 예서 책상, 즉 스터디큐브에 관심을 보인 것. 아들 정우 역시 “재밌을 것 같다”며 호감을 보였지만 조영구는 이를 반대했다. 그는 “갇혀서 공부하는 건 원하지 않는다”고 이를 만류했다.
또한 조영구는 아내 신재은에게 “방송 재능이 있다. 너무 아깝다”며 자신의 삶을 살 것을 바랐다. 정우 역시 “엄마 인생을 찾아야한다. 인생은 한번인데 엄마도 하고 싶은 것 다 했으면 좋겠다”며 엄마를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열정적인 교육 만큼이나 따뜻한 세 사람의 가족애가 훈훈함을 안겼다. 아들의 영재성 보다 더 따뜻한건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었던 것. 하지만 방송 이후 세 사람에 대한 관심보다 예서 책상, 스터디큐브 등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어 씁쓸함을 안기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tvN ‘둥지탈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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