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고소영의 제대로 된 현실 연기가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마치 제 옷을 입은 듯 캐릭터와 동화된 고소영 덕분에 ‘완벽한 아내’ 시청률이 상승했다. 훨씬 긴박감 넘치는 전개 중에 고소영의 활약이 눈에 띈다.
안정적이면서도 맛깔스러운 고소영의 연기는 ‘완벽한 아내’의 중심을 꽉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남편의 불륜 사실에 충격을 받은 분노부터 어려움을 함께 이겨냈기에 더욱 믿었던 남편에게 배신을 당했다는 심리적인 아픔과 슬픔까지 심재복의 감정을 유연하게 표현해냈다.
특히, 2회 말미에 “꿇어”라고 말하는 고소영의 통쾌한 외침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불륜을 하고도 당당한 정나미(임세미)에게 “너도 꿇어”라며 사자후를 내지르며 시청자들의 막힌 속을 뚫어주며 사이다 같은 통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그동안 고소영은 고급스럽고 세련된 모습을 보여줬는데 ‘완벽한 아내’에서는 완전 정반대로 기대를 모은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킹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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