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라틴 팝의 흥겨운 리듬과 일렉트로닉 힙합 사운드로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파티 뮤직의 최강자 ‘핏불(Pitbull)’이 오는 5월, 첫 단독 공연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
고등학교 졸업 후 라디오 쇼와 클럽에서 랩 배틀을 하며 실력을 키워 가던 핏불은, 래퍼이자 힙합 프로듀서로 이름을 떨치고 있던 릴 존(Lil Jon)과의 만남을 통해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핏불은 미국 마이애미로 이주해 온 쿠바 이민 2세대로 고향의 음악인 라틴 팝의 감성을 10대 시절 자신을 사로잡았던 랩 음악에 자연스럽게 담아냈고, 여기에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도입해 ‘라틴+힙합+EDM’이라는 자신만의 히트 공식을 완성해 갔다. 그리고 어셔(Usher), 크리스 브라운(Chris Brown), 에이콘(Akon), 크리스티나 아길레라(Christina Aguilera), 제니퍼 로페즈(Jennifer Lopez), 리키 마틴(Ricky Martin), 엔리케 이글레시아스(Enrique Iglesias), 마크 앤소니(Marc Anthony) 등 팝계의 슈퍼스타들이 참여한 음악을 연이어 선보이며 현재 가장 사랑받는 인기 래퍼이자 댄스 음악계의 절대 강자로 전 세계 음악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2004년 발표한 데뷔 앨범 ‘M.I.A.M.I.’가 빌보드 인디 차트 1위에 오르며 핏불은 신인으로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었고 이후 선후배 뮤지션들의 피처링 섭외 1순위로 떠오르며 자신의 입지를 키워나갔다. 첫 메이저 레이블 앨범 ‘Rebelution’ 수록 곡으로 앞서 발표한 싱글 ‘I Know You Want Me (Calle Ocho)’는 빌보드 싱글 차트 2위를 기록하였고 2010년에 발표한 첫 스페인어 앨범 ‘Armando’는 빌보드 라틴 앨범 차트 2위, 랩 앨범 차트 6위에 오르며 솔로 랩 스타로서 성공적인 음악 활동을 이어갔다. 니요(Ne-Yo), 아프로잭(Afrojack) 등과 함께 한 2011년 싱글 ‘Give Me Everything’으로 마침내 첫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른데 이어 이 곡이 수록된 앨범 ‘Planet Pit’은 빌보드 앨범 차트 7위를 기록하며 대중적으로 더욱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2013년 케샤(Ke$ha)가 피처링한 ‘Timber’는 빌보드 싱글 차트 3주 연속 1위를 기록하였고, 2015년 발표한 두 번째 스페인어 앨범 ‘Dale’로 제58회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라틴 록/어반/얼터너티브 앨범(Best Latin Rock, Urban or Alternative Album) 부문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발표한 열 번째 정규 앨범 ‘Climate Change’까지 총 6백만 장의 앨범 판매고와 7천만 장의 싱글 판매고를 기록하였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된 영상들은 총 90억 뷰를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공식 주제가인 ‘We Are One (Ole Ole)’의 곡 작업에 직접 참여한 것은 물론 제니퍼 로페즈, 클라우디아 레이트(Claudia Leitte)와 함께 개막식 공연을 펼쳤으며, 2016년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로빈 시크(Robin Thicke), 에어로스미스(Aerosmith)의 기타리스트 조 페리(Joe Perry), 블링크182(Blink 182)의 드러머 트래비스 바커(Travis Barker)와 파이널 무대 공연을 펼쳐 다시 한 번 최강 래퍼로서 세계적 입지를 굳혔다.
‘핏불 내한공연’은 오는 5월 18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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