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건물주 리쌍이 임차인과 벌였던 5년간의 분쟁을 끝냈다. 원만한 합의 끝에 마무리됐다며 양측이 입장을 발표했다.
지난 3일 리쌍 멤버 길과 개리는 “그동안 건물 임대차 문제 때문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는데 임차인 측과 원만히 합의가 됐다.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팬 여러분들과 서윤수님, 맘상모 여러분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그리고 법과 제도가 세입자 분들의 불편을 덜어드리는 방향으로 조금이나마 보완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길과 개리의 공동 소유 건물을 임대, 곱창집 ‘우장창창’을 운영했던 서윤수 씨도 리쌍과 같은 생각을 내놓았다.
“우장창창 서윤수입니다. 우장창창은 불합리한 상가법과 제도로 인한 임차상인의 안타까운 현실을 개선하고자 활동해 왔고, 그것이 오늘까지 이르렀다.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원만히 상황을 마무리 하면서 우장창창을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과 리쌍에게 감사드리고, 리쌍의 팬 여러분들께는 죄송한 마음 전한다. 이번 일이 임대인과 임차인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라본다”고 전했다.
양측은 “우장창창과 리쌍 모두 일상으로 돌아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3월 3일 우장창창 서윤수, 리쌍(길, 개리)”으로 목소리를 모았다.
한편 리쌍은 2013년 1월 자신들 소유의 건물 임차인을 상대로 가게를 비워달라는 소송을 냈다. 법원은 리쌍의 손을 들어주며 원고 승소 취지의 조정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임차인 서윤수 씨가 조정 결정을 거부하며 소송을 이어갔다.
이후 임차인 측은 개리의 집 및 촬영장 등을 찾아가 공개적으로 시위 등을 진행했다. 결국 리쌍은 업무방해 및 명예권 침해 행위를 막아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번에도 리쌍의 편에 섰다. 쉽게 매듭지을 수 없을 것 같던 양측의 갈등은 5년 만에 봉합됐다고 알렸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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