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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켜야 할 것 담았다”…YB, 정규 10집에 녹인 진심 [종합]

김민지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민지 기자] 정규 10집 ‘트와일라잇 스테이트(Twilight State)’로 컴백한 YB가 “우리가 지켜야 하는 것, 진화해야 하는 것을 앨범에 담아냈다”며 신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YB는 11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 T2야외공연장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예전엔 어떤 콘셉트를 정해놓고 앨범 작업을 했다면 이번에는 그런 것 없이 최대한 나오는 대로 했다. 우리의 색깔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속 진화해야 한다는 건, 우리의 불안감일 수도 있고 밴드의 숙명이기도 하다. 조금 더 실험적인 것들을 우리가 납득하는 선에서 표현하려고 노력한 앨범”이라며 앞서 발매한 앨범들과의 차이점을 짚었다.

지난 10일 발매된 ‘트와일라잇 스테이트’는 지난 2013년 공개된 ‘릴 임펄스(Reel Impulse)’ 이후 6년 만의 새 정규 앨범이다. 총 13트랙이 담겼으며 각 곡마다 인간이라면 느낄 수 있는 사소한 감정들을 연결해 신선함을 자아낸다.

# 3개의 타이틀 곡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은 ‘딴짓거리’, ‘생일’, ‘나는 상수역이 좋다’ 총 3곡이다. YB는 각기 다른 스타일의 3곡을 타이틀 곡으로 선정해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매력을 녹여냈다.

‘딴짓거리’는 윤도현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떠오르고 있는 밴드 슈퍼올가니즘 소울의 어설픈 한국말 내레이션 피처링이 더해져 듣는 재미를 더했다. YB의 ‘진화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많이 담겨 있는 곡이자 이번 새 앨범을 대표하는 노래다.

‘생일’은 이응준 시인의 시에서 영감을 받은 곡으로 역시 윤도현이 작사, 작곡했다. 곡 전반부에 시를 낭송하는 윤도현의 목소리와 그가 제주도에서 새벽에 직접 녹음한 자연의 소리가 조화를 이뤄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가 녹아있다.

‘나는 상수역이 좋다’는 YB의 히트곡 ‘나는 나비’를 작업한 박태희가 만들었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며 전 세대의 공감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도현은 “타이틀 곡 정하는 게 어려운 일이다. 마음 같아서는 전곡을 타이틀로 하고 싶었다. 우리 색깔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딴짓거리’, 대중에게 다가가기 쉬운 ‘나는 상수역이 좋다’, YB가 지켜야할 것들의 연장선인 위로의 마음을 담은 ‘생일’이 선정됐다”며 “이 앨범의 곡들로 공연을 할 때 모든 곡들이 다 새롭게 받아들여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나는 상수역이 좋다’는 처음엔 수록곡 후보에서 제외됐다는 비하인드도 털어놨다. 윤도현은 “다른 곡들과 색깔이 달라서 이번 앨범에서 빠질 뻔했다. 그런데 우리가 걸어온 길에 ‘나는 나비’라는 곡도 있는데 색깔이 다르다는 이유로 뺄 이유가 없더라. 나중에 모니터하는 과정에서 모두 이 곡이 좋다고 했다”고 밝혔다.

# 윤도현이 산에서 작업한 앨범

이번 앨범은 윤도현이 산속으로 들어가 외부 환경과 차단된 상태에서 완성시켰다.

박태희는 “2년 전에 도현이 아예 산으로 들어가서 작정하고 곡을 썼다. 그랬는데도 2년이나 걸렸다”며 “이번 앨범에 수록되지 않은 곡들이 50~100곡 정도 된다. 이번 앨범은 시간에 쫓기지 않고 우리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담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윤도현은 “앨범을 내고 싶은데 작업이 자꾸 지체됐다. 박차를 가해야 할 것 같았고 무조건 올인하는 것 말곤 방법이 없더라. 아무것도 없는 산에 들어갔다. 작업하고 먹는 게 생활의 전부였는데 그때부터 (앨범 작업에) 시동이 걸렸다”며 곡 작업 환경에 대해 설명했다.

# 공연 문화 개척 의지, 자극 주는 후배 밴드

YB는 이날 같은 장소에서 ‘회복콘서트 2019’ 공연을 개최한다. ‘회복콘서트 2019’는 작은 소통으로 거대한 울림을 만들어 우리 세대가 직면한 휴머니티와 환경 문제를 음악을 통해 회복해 모든 세대가 함께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자는 취지다. 평소 환경운동과 사회공헌활동에 힘썼던 YB를 비롯해 다양한 밴드들이 참석한다.

야외공연장을 쇼케이스와 콘서트 장소로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윤도현은 “다양한 문화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진 문화비축기지에서 공연을 함으로써 여기서 다양한 공연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오래 전부터 환경운동을 하고 있는데 이날 오후에 열릴 ‘회복콘서트’도 환경운동과 관련된 공연이다. 자연환경이 같이 어우러져있는 공연장이라 의미적으로도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태희 형이 록은 천장이 없는 공연장에서 해야 더 좋다고 했다. 관객분들도 좋아하실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YB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밴드로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만큼, 후배 밴드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윤도현은 “후배들이 우리보다 다 잘하고 있어서 오히려 우리가 조언을 얻어야 할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후배 밴드들에게 자극도 많이 받고 있고 우리가 배우는 게 더 많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 사진=최지연 기자 choijiy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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