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역시 믿고 보는 강예원이다.
8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김덕수 감독, 스톰픽쳐스코리아 제작) 언론시사회에는 김덕수 감독을 비롯, 배우 강예원, 한채아, 김민교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보이스피싱 일망타진을 위한 국가안보국 댓글요원 장영실(강예원)과 경찰청 미친X 나정안(한채아)의 수상한 합동수사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영화는 보이스피싱이 일반인을 넘어 외교부, 국방부, 법무부 등 최고 엘리트가 모여있는 대한민국의 주요 기관들까지 털었다라는 흥미로운 설정에서 출발한다. 코믹 장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온 강예원과 한채아가 빚어낸 케미스트리가 시종 웃음을 안긴다. 낮은 기대치가 한몫했겠지만, 의외의 꿀잼이다. 여기에 신스틸러 조재윤, 김민교, 남궁민의 활약도 돋보인다.
‘퀵’, ‘헬로우 고스트’ 등 작품에서 독보적인 코믹 연기를 펼쳐온 강예원은 “의상부터 외모까지 이전과 다르게 보이고 싶었다. 매번 같은 모습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독특한 모습으로 다가가고자 의상도 직접 구입했다”고 전했다. 극중 연기견과 호흡을 맞춘 장면에 대해서는 “외롭고 슬프게 찍었다. 그 모습을 한채아가 뒤에서 바라보며 많이 웃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떠올렸다.
김덕수 감독은 “강예원은 모든 게 가능한 배우이다. 연출자인 나도 기댈 수 있는 면까지 있다. 한채아는 남들이 쓰지 않은 원석이다. 그것을 내가 깎아 선보였다는 게 감사하다”고 극찬했다.
또 김덕수 감독은 “김민교는 예능에서 보여준 모습 외에 또 다른 잠재력이 있다. ‘김과장’으로 잘나가는 남궁민은 원래 배우로서도 값어치가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비정규직 특수요원’을 통해 그간 보여주지 않은 고강도 액션과 거친 연기까지 선보인 한채아는 “주로 누군가를 짝사랑하거나 절세미녀처럼 틀에 갇힌 캐릭터를 많이 연기했다. ‘비정규직 특수요원’ 캐릭터는 직설적이라 마음에 들었다. 욕연기도 선보였다. 감독님과 배우들, 욕 선생님에게 배우며 욕을 진화시켰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아빠를 빌려드립니다'(04)를 연출한 김덕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3월 16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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