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배우 김상중의 퇴장에 ‘역적’ 시청자들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런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역적’ 김상중의 비하인드 사진을 모아봤다.
김상중은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황진영 극본, 김진만 진창규 연출, 이하 ‘역적’)에서 홍길동의 아버지 아모개로 분해 시청자와 만났다. 지난 겨울 추위와의 사투를 벌이며 진행된 촬영 속 열정적으로 연기했던 그는 지난 14일 방송된 ‘역적’ 14회에서 죽음을 맞으며 퇴장했다. 그의 호연이 가슴에 깊이 박혔기에 아쉬움을 달래줄 김상중의 비하인드 사진을 모아봤다.
사진 속 김상중은 냉기가 올라오는 마당에 앉아 대본에 빠져있다. 촬영장 꾸러기로 통한 아역 이로운과 마주 앉아 차분하게 감정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어쩐 일인지 한복을 입은 김진만 감독과 나란히 앉아있는 사진도 눈에 띤다. 현장에서도 자주 ‘역적’ OST를 들으며 연기에 집중했던 김상중은 분장을 받으면서도 감정에 몰입했다.
그러다가도 한참 어린 후배 배우들과의 작업에서는 허물없이 어울리는가 하면 윤균상(길동 역), 채수빈(가령 역)과 손가락으로 하트를 그리는 모습은 개구지기까지 하다. 능상 척결의 칼날을 맞고 무너진 아모개를 표현하기 위해 분장한 자신의 모습이 생경한지 연신 거울을 보거나, 소품용 지팡이가 이내 익숙해진 듯 몸을 기대는 모습도 재밌다.
모든 스태프의 이름을 외운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장에서 상대 배우, 스태프와 늘 소통하며 지낸 김상중은 “‘역적’은 만남에 대해 새삼 생각하게 해준 작품이다. 지난해 10월부터 만난 김진만 감독님, 스태프들, 배우들이 아모개를 만드는 귀한 초석이 됐기에 이토록 귀한 만남을 갖게 해준 ‘역적’에 감사하다“면서 ”정의와 진실을 말하는 드라마 ‘역적’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모개는 사라졌지만 아모개 정신을 그대로 이어받은 홍길동(윤균상)이 있기에 드라마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 홍길동 사단의 떠들썩할 활약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펼쳐진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후너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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