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판타스틱듀오’가 ‘2017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에서 한류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오는 26일, 시즌 2의 시작을 앞둔 만큼 여러모로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SBS ‘판타스틱듀오’는 2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에서 MBC 드라마 ‘W’와 함께 우수상 한류 부문의 수상 프로그램으로 호명됐다.
이는 지난해 지난 9월 30일 세계적인 포맷 사인 ‘Banijay International’과 SBS ‘판타스틱 듀오’의 배급 계약에 따른 결과다. ‘판타스틱 듀오’는 국내 지상파 예능의 포맷이 유럽 시장에 수출된 첫 기록으로 남았다. 최근 스페인 버전 ‘판타스틱 듀오’가 녹화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방송을 앞두고 있는 상황.
수상 후 ‘판타스틱 듀오’의 김영욱 PD는 “6~7년 전 즈음,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방송 프로그램 시장 ‘밉TV’에 다녀온 적이 있다. 당시만 해도 ‘좋은 포맷이 있으면 구매하자’는 말을 듣고 갔었는데, 10년도 안된 사이에 우리나라 프로그램 포맷을 유럽에 판매하게 됐다. 격세지감을 느낀다”며 웃었다.
플라잉 PD로 스페인 판 ‘판타스틱 듀오’ 녹화에 함께했던 김영욱 PD는 “어제 스페인 가편 본을 받았다. 모든 출연진이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에 맞춰서 춤을 추면서 오프닝을 하더라”면서 “스페인판 ‘판타스틱 듀오’ 가편본을 보고, 하루 지나 한류상까지 받으니 기분이 무척 좋다”고 전했다.
스페인판 ‘판타스틱 듀오’와 한국판 ‘판타스틱 듀오’의 다른 점을 묻는 질문에 김 PD는 “가편을 조금 본 상태기에 ‘어떻다’고 말하긴 어렵다. 다만 포맷을 사서 만드는 프로그램이에 전체적으로 우리나라와 비슷할 것이라 예상한다. 스페인 판 세트가 무척 깔끔하고 예뻐서 눈에 띄었다”라며 “내 손을 떠난 것이니, 스페인에서도 프로그램이 잘 되기만을 바랄 뿐이다. 녹화는 잘 됐다고 들었다. 한국 시간으로 이번 주 목요일(23일)에 스페인 판이 전파를 탄다”라고 밝혔다.
스페인 판 첫 방송에 한류상 수상, 겹경사를 안은 ‘판타스틱 듀오’는 어느새 시즌2 출격을 앞두고 있다. 오는 26일, 오랜만에 시청자와 다시 만나는 것. ‘판타스틱 듀오’ 시즌 2에는 지난 시즌의 마지막 우승자인 이문세, ‘나는 가수다’ 이후 6년 만에 예능에 모습을 드러내는 이소라의 출연으로 이미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판타스틱 듀오 시즌 2’에 대해 김영욱 PD는 “이전 시즌과 다른 포맷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생활을 위해 일상에서 죽기 살기로 열심히 사는 이들도, 누구나 마음속에 끼를 품고 있지 않나. 그런 모습이 얼핏 드러날 때 짜릿한 느낌이 드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모습이 포착될 수 있는’ 그런 쇼가 되길 바란다. 열심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판타스틱 듀오’는 누구나 핸드폰만 있으면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와 듀엣을 할 수 있는 신개념 음악 예능. 오는 27일 오후 6시 20분 두 번째 시즌의 막을 올린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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