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훈장 오순남’이 베일을 벗는다. 색(色)다른 아침드라마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특히 구본승과 샘 해밍턴의 경우, 예능 이미지를 벗고 인생 캐릭터를 써내려갈지도 기대 포인트다.
오늘(20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새 아침드라마 ‘훈장 오순남’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최은경 작가를 비롯해 박시은, 구본승, 신이, 장승조, 샘 해밍턴 등이 참석했다.
먼저 최 작가는 “새로운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며 “참신한 배경, 소재, 볼거리,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 ‘본부장’이 나오지 않는 드라마”라고 기획 의도를 전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극중 ‘정말로 잘 살고 있냐는 말이다’고 질문을 하는 장면이 있다. 요즘 세상이 각박하다. 시청자와 같은 고민을 해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배우들도 각오를 전했다. 박시은은 “촬영 중 부상을 당했다. 구본승과 사인 미스로 사다리에서 떨어졌다.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다”고 남다른 열정을 뽐냈다.
5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구본승도 마찬가지. 구본승은 “싱글 대디 역할을 맡았다”며 “SBS ‘불타는 청춘’ 멤버들에게 응원메시지를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신이와 샘 해밍턴도 거들었다. 신이는 “예전 코믹 캐릭터와 겹치는 부분이 많다. 솔직히 고민이 많았다”며 “주변의 조언을 받아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샘 해밍턴은 “연기 첫 도전”이라며 “한국어 발음이 어려워 멘탈 붕괴가 왔다. 연습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훈장 오순남’은 서당의 여자 훈장이자, 종가의 며느리로 동분서주하던 한 여자(오순남 / 박시은)가 갑자기 닥친 시련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뒤 세상을 떠난 딸의 꿈을 대신 이뤄가며 모두에게 응원과 위로가 되는 시대의 아이콘으로 거듭나는 스토리를 그린다. 오는 24일 MBC에서 첫 방송한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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