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배우 데이비드 맥기니스가 bnt와 함께한 화보를 통해 짙은 남성미를 풍겼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데이비드 맥기니스는 1998년 우연한 기회로 이재한 감독의 영화 ‘컷 런스 딥’으로 데뷔해 어느덧 연기 인생 20년차를 맞이한 베테랑 연기자다.
대학에서 비즈니스를 전공한 그는 졸업 후 뉴욕에서 아르바이트 생활을 하던 중 우연히 이재한 감독의 눈에 띄어 영화 ‘컷 런스 딥’의 ‘제이디’ 역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 이후 국내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그와의 만남으로 내 인생의 많은 부분이 바뀌게 됐다”며 당시를 회상하는 그의 눈빛에 20년 연기 인생이 녹아있었다.
오랜 배우 생활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던 그가 대중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게 된 것은 작년 한해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태양의 후예’에 출연하면서 부터. 극 중 그는 유시진(송중기)의 옛 동료였다가 군인 신분을 버린 갱단 두목 ‘아구스’ 역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에겐 행운이라 할 수 있는 ‘태양의 후예’에 캐스팅 된 경위를 묻자 “우연이었다”라는 말로 말문을 열며 “당시 LA에서 머무르던 중, 배우 하정우의 갤러리 오픈 소식을 듣고 인사도 할 겸 찾은 자리에서 우연히 만난 강명찬 PD에 의해 캐스팅 되었다”면서 “사실 ‘태후’에 캐스팅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다시 한국에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는 속내를 전하며 캐스팅에 얽힌 비하인트 스토리를 들려주었다.
멤버들과 아직도 연락하고 지내는지 묻자 “송중기와 가끔 연락을 주고 받는다”며 “그러나 너무 바쁜 친구라 잘 만나지는 못한다”면서 친하게 지내는 연예인으로는 배우 박성웅을 꼽았다.
이어 20년이라는 기나긴 배우 인생에 가장 큰 성취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주저없이 ‘태양의 후예’를 꼽으며 “‘태후’는 지금껏 내 배우 인생에 가장 큰 업적”이며 자신이 맡았던 ‘아구스’ 역 역시 “인생 최고의 역할”이라는 표현으로 작품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b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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