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이른바 ‘버닝썬 폭행 사건’과 관련해 클럽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즉각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30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전행정부는 버닝썬 클럽과 강남경찰서 유착 의혹에 대해 즉각 조사할 것을 촉구한다”며 “관련 영상을 다 봤는데 피해자 진술을 100% 다 신뢰할 수 없지만, 피해자가 클럽관계자에 일방 폭행당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경찰은 여기에 피해자에 2차 폭행을 가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저질렀다”며 “이 과정만 보면 경찰은 피해자 호소를 철저하게 외면하고 클럽 측 이야기만 절대적으로 맹신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경찰과 클럽간 특수관계가 아니라고는 이해하기 힘든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지난 2009년에도 강남서 역삼지구대는 유흥업소로부터 매달 금품을 상납받고 단속 무마해준 사건으로 적발돼 징계받았다”며 “이번에도 버닝썬과 강남경찰서 간 무슨 유착이 없는지 안행부가 의혹 없이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버닝썬 폭행 사건’은 빅뱅 승리가 운영하는 곳으로 유명한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서 관계자들에게 폭행을 당했지만, 출동한 경찰에 의해 가해자가 되어 경찰에 또다시 폭행을 당했다는 김 씨의 주장으로 일파만파 됐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 폭행 상황이 담긴 CCTV가 공개됐고, 관련 사건은 국민청원까지 올라와 20만 명이 넘는 동의를 얻어냈다.
버닝썬 측은 사과하며 김 씨를 폭행한 클럽 이사 장 모 씨를 퇴사 처리했음을 밝혔다. 그러나 승리가 지난주 사임됐다는 보도가 나와 ‘꼬리자르기’ 논란에 휩싸였다. 승리는 ‘해명하라’는 요청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MBC ‘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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