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배우 조현재의 차기작을 향한 업계의 기대와 궁금증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조현재에게도 이번 차기작 선택은 배우 인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조현재는 지난해 데뷔 19년 만에 첫 출연한 리얼리티 관찰 예능 ‘동상이몽2’에서 그간 쌓아온 젠틀한 이미지를 깨부순 이래 본업인 연기를 보여준 적이 없다.
조현재의 마지막 작품은 지난 2018년 방송된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으로, 이 작품에서 조현재는 아내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두 얼굴의 아나운서를 표현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을 끌어냈다.
이후 그는 ‘동상이몽2’을 통해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다르게 엉뚱하고 인간미가 넘치는 사람임을 몸소 드러내 보였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조현재를 ‘동상이몽2’ MC이기도 한 김구라는 무려 “생긴 건 멀쩡한데, 소탈하고 허접하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예능 출연이 배우들에게는 독이 된다는 속설이 있긴 하나, 조현재는 오히려 득이 된 케이스다. ‘동상이몽2’에 출연한 조현재의 예상치 못한 캐릭터에 실제로 광고, 예능 섭외는 물론, 다양한 캐릭터를 요구하는 작품 섭외도 늘었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더욱이 조현재는 데뷔작인 ‘러브레터’를 비롯해 ‘서동요’ ’49일’ ‘용팔이’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좋은 성적을 거둔 ‘대표 한류스타’라는 메리트도 갖고 있다. 2004년 한일 합작 드라마 ‘별의 소리’ 주연으로 위상을 떨친 조현재의 일본 내 인기는 현재까지도 건재하다.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도 조현재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2월 일본 DATV에서 방송됐다.
한류스타라는 이점까지 있어 작품 섭외가 끊이지 않지만, 예능 출연 이후 달라질 연기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조현재의 차기작 부담은 깊어진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웰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5일 TV리포트에 “감사하게도 작품 제안도 많이 들어오고 있고, 차기작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지만, 그러다 보니 고민이 깊다”면서도 “하루빨리 작품을 정해 배우 조현재의 성장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웰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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