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이승기 배수지가 드라마 ‘배가본드’로 재회한다.
이승기와 배수지는 드라마 ‘배가본드(VAGABOND)’(장영철 정경순 극본, 유인식 연출)에서 각각 스턴트맨 차건 역과 국정원 블랙요원 고해리 역을 맡았다. 2013년 ‘구가의 서’ 이후 5년 만에 재회하는 것.
이승기가 연기할 차건은 액션배우로 대성해 장차 세계 액션 영화계를 주름잡겠다는 포부를 가진, 종합 무술 18단의 스턴트맨 출신. 자신감과 뻔뻔함이 하늘을 찌르는, 똘기 충만 스타일로, 청천벽력 같은 비행기 추락 사고를 겪은 후 그 속에 숨겨진 거대한 음모와 맞닥뜨리게 된다. ‘너희들은 포위됐다’에서 호흡을 맞췄던 유인식 감독과 4년 만에 재회, 전매특허 ‘마성의 매력’을 장착, 여심을 저격한다.
배수지는 작전 중 사망한 해병대 아빠의 뒤를 이어 국정원 블랙 요원이 된 고해리로 분한다. 애국과 봉사라는 허울 좋은 명분을 내세웠지만, 실상 세상 물정 모르는 엄마와 동생을 부양하기 위해 국정원 7급 공무원을 선택한 인물. 폼 나는 화이트 요원을 원했던 바람과는 달리, 우여곡절 끝에 블랙요원이 되고 만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후 안방에 복귀하는 배수지의 대변신이 예고되고 있다.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돈의 화신’ ‘너희들은 포위됐다’ ‘미세스캅’ ‘낭만닥터 김사부’ 등 손대는 작품마다 히트작을 만들어냈던 ‘미다스 연출’ 유인식 감독이 연출을,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돈의 화신’에서 유인식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장영철·정경순 작가가 대본 집필을 맡아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여기에 국내 드라마 최초로 포르투갈과 모로코 등에서 해외 로케이션을 진행하며 최고의 스케일과 완성도를 만들어낼 전망이다.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과정을 담는다. 가족도, 소속도, 이름도 잃은 방랑자들의 위험천만하고 적나라한 모험이 치밀하고 스펙터클하게 펼칠 예정이다.
소니 픽쳐스가 해외 배급을 맡아 한국, 미국, 일본 동시 방영을 목표로 하는 ‘배가본드’는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다. 지난 2일 첫 대본 리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이승기, 배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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