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방송인 안혜경이 SBS ‘불타는 청춘’에서 구본승과 3개월 계약 연애를 시작한 것에 대해 “진짜 성덕이라고 느낀다”면서 “3개월 뒤 어떻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안혜경은 11일 TV리포트에 “워낙 예전부터 구본승 선배님의 팬이였어서 지금도 촬영할 때 가끔씩 ‘내가 진짜 성덕이구나’ 한다”면서 “나오시는 언니 오빠들 다들 그렇지만 (구본승이) 듬직하고 잘생기고 멋지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보던 계약연애였는데 막상 이렇게 되니 조금 얼떨떨하고 신기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본승과 연락을 이어가고 있냐는 질문에 안혜경은 “연락처도 그날 처음 교환한 거라 특별한 일 외에는 잘못했다. 제가 얼마 전까지 대학로에서 연극을 해서 공연을 보러오라고 연락 드린 것이 전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안혜경은 “많은분들이 감사하게도 ‘안구커플’이라고 불러주시더라. 3개월이지만 어떻게 될지 잘 지켜봐달라”면서 기대를 당부했다.
앞서 지난 10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에서는 지난주 3개월 계약 연애를 시작한 구본승과 안혜경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안혜경은 구본승을 보자 “내 사랑이다”라고 말하며 애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안혜경은 휴대전화에 구본승을 ‘내사랑’이라고 저장한 터.
안혜경과 구본승은 설렘과 긴장 속에 어쩔 줄 몰라하는가 하면, 서로의 부모님에게 영상편지를 띄우기도. 무엇보다 90년대 인기노래를 들으면서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때 새친구 태사자 김형준이 등장해 웃음을 더했다. 제작진과 친구들은 ‘안구커플’이 가까이 있게 하면서 두 사람을 지켜봤고, 5월 5일 계약이 종료됨을 강조했다.
안혜경은 지난해 10월 만 41세로 ‘불타는 청춘’ 최연소 친구로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도시적인 외모와 달리 강원도가 고향인 그는 ‘불타는 청춘’에서 털털하고 귀여운 면모로 막내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처음 섭외 연락을 받고 미친듯이 날뛰었다는 안혜경. 그는 “이 프로그램을 촬영하면서 ‘청춘’의 말 뜻과 의미를 찾아보게 된다. ‘불타는 청춘’은 제게 지금의 산소 같은 존재,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다. 나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하고, 현재를 만끽하게 해주고, 없던 꿈마저 꾸게 해주는”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주변분들이 방송을 보고 제게 이렇게 다양한 모습이 있는 줄 미쳐 몰랐다고 한다. 40~50대가 갖는 그 시대의 공감을 같이 느껴드리게 해주고 싶다. 그래서 같이 힐링하고, 그런 모습이 자연스럽게 묻어나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도 밝혔다. 안혜경은 “원래 이번에 2월 8일부터 3월 1일까지 공연이 예정돼 있었는데 관객과 배우분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2월 23일에 조기종영됐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여파에 대해 밝혔다.
이어 그는 “점점 더 심해지는 지금도 현장에서 힘든 사투를 벌이고 계신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못돼 죄송한 마음 뿐이다.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사라지기를 간절히 바라본다”면서 아직 정해진 일정은 없지만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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