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파수꾼’이 뭉치니, 팔색조 팀플레이가 나온다.
MBC 월화특별기획 ‘파수꾼’(연출 손형석, 박승우/ 극본 김수은)은 법의 테두리 밖에서 범죄자들을 잡는 조직 파수꾼의 활약을 그린 액션 스릴러 드라마다. 지난 29일 방송한 ‘파수꾼’ 5,6회에서는 파수꾼의 일원이 된 조수지(이시영)와, 파수꾼 팀이 함께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자동차 사고 후 눈을 뜨는 조수지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단 하루 만에 검사장의 아들을 죽이려 한 미치광이 형사 된 조수지. 세상은 호송 중 탈주한 조수지에게 비난을 쏟아냈고, 조수지는 딸을 죽이고도 멀쩡히 살아가는, 오히려 피해자 신분으로 보호 받고 있는 범인 윤시완(박솔로몬)의 모습에 분노했다.
그런 조수지에게 복수의 길을 제시한 이들이 바로 파수꾼이다. 서보미(김슬기)와 공경수(샤이니 키)는 과거 조수지를 뒤에서 도왔던 일들을 밝히며, 자신들과 함께할 것을 제안했다. 결국 조수지는 윤시완을 잡기 위해 파수꾼의 일원이 됐다.
이후 1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드디어 베일에 싸인 파수꾼의 대장에게서 임무가 떨어졌다. 김우성(최수형)을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보내라는 것. 김우성은 십여년 전 슈퍼주인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억울한 사람에게 누명을 씌운 채 호화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었다. 파수꾼은 김우성의 뒤를 캐다가, 그가 납치를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됐다.
조수지는 아이를 납치한 자들과 추격전을 벌였다. 두려움에 떠는 아이를 보며, 죽은 딸 유나(함나영)를 떠올린 조수지의 마음은 더 절박해졌다. 오토바이를 탄 채 자동차 유리를 부수고, 질주하는 자동차에 매달리기까지 했다. 도로 위로 굴러 떨어진 조수지는 아픔도 잊은 채 다시 일어섰다. 그리고 오토바이에 올라 납치범들을 끝까지 추격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수지가 합류된 파수꾼의 본격적인 활동이 펼쳐졌다. 각자의 역할에 맞게 척척 움직이는 파수꾼의 호흡은 유쾌하고도 활력이 넘쳤다. 공경수가 뛰어난 해킹 실력으로 정보망을 뚫으면, CCTV 감시로 상황 판단을 하는 것이 서보미의 역할이었다. 조수지는 오토바이를 타고 움직이며 현장을 뛰는 액션을 선보였다.
티격태격 다투면서도 한 팀을 이뤄나가는 세 사람의 케미스트리 역시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까칠한 캐릭터의 서보미와 친화력 넘치는 공경수, 개성 강한 두 사람과 묘하게 어우러지는 조수지의 모습이 이들의 팔색조 팀플레이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BC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