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리턴’ 박기웅이 감격의 무죄 판결로 옥살이를 탈출했으나, 새롭게 밝혀진 진실로 인해 ‘멘붕’에 빠지며 앞으로 펼쳐질 나비 효과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박기웅이 지난 14일 방송한 SBS 수목드라마 ‘리턴’에서 절친 신성록-봉태규-윤종훈이 한은정 살인 사건에 직접적으로 연루됐다는 사실을 깨닫고 충격에 휩싸였다. 이날 방송에서 강인호(박기웅)는 최자혜의 적극적인 변호에 힘입어, 공소 사실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어려울 때 피고인에게 유리하게 판단하는 원칙에 따라 무죄 판결을 받았다. 강인호는 기쁘지만, 재판 과정에서 새롭게 드러난 내연녀 염미정(한은정)과의 관계, 그리고 10년 전 벌어진 ‘김수현 윤간 사건’으로 인해 무거운 마음을 동시에 드러내며 결코 웃을 수 만은 없는 모습을 드러냈다.
우여곡절 끝에 집으로 돌아온 강인호는 더 이상 가족과 예전처럼 지낼 수 없다는 현실과 직면하며 씁쓸해했다. 딸 달래(신린아)는 어색해진 아빠를 피했고, 아내 금나라(정은채)는 “오늘 같은 날은 와인 한 잔 하자”는 강인호의 제안에 대답 대신 돌아누운 터. 아내의 손길이 닿지 않아 뒤죽박죽이 된 살림살이에 강인호는 한숨을 쉰 후, 금나라에게 화해를 제의하지만 여전히 냉담한 반응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제 좀, 그만 하자 나라야. 내가 다 잘못했다잖아, 달래 봐서라도 쫌”이라며 짜증 섞인 애원을 하는 강인호에게 금나라는 공판에서 드러난 김수현 사건을 언급하며 “아무리 어려도 할 짓이 있는 거야. 그러지 말았어야지”라며 분노를 발산했다.
뒤이어 강인호의 집에 오태석(신성록)-김학범(봉태규)에게 파묻힌 딜러 김병기의 친구가 찾아와, “제 친구가 얼마 전부터 실종 상태에 있습니다”라며 “아무래도 이것 때문인 것 같습니다”라며 USB를 건네며 새로운 반전이 펼쳐졌다. 거래를 제안하는 김병기의 친구에게 강인호는 “거래를 할 만큼, 난 그 영상에 관심이 없어요”라고 거절했지만, “여기에 당신 사건의 진범이 들어 있다”는 말에 끝내 USB를 받아 들었다. 그리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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