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천만 배우의 초심”…’어쩌다 결혼’ 긷동욱X고성희, 신개념 로코가 온다 [종합]

[TV리포트=김가영 기자] 쌍천만 배우 김동욱이 초심으로 돌아갔다. 영화 ‘어쩌다 결혼’으로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것. 김동욱과 고성희가 그려내는 신개념 로맨틱 코미디 ‘어쩌다 결혼’이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어쩌다, 결혼’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박호찬 감독, 박수진 감독과 배우 김동욱, 고성희, 황보라, 한성천이 참석했다.

‘어쩌다, 결혼’은 자유를 얻기 위해 결혼을 계획하는 항공사 오너 2세 성석(김동욱)과 내 인생을 찾기 위해 결혼을 선택한 전직 육상요정 해주(고성희)가 서로의 목적 달성을 위해 딱 3년만 결혼하는 척, 같이 사는 척 하기로 계약하며 생긴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특히 ‘어쩌다, 결혼’은 영화 ‘신과 함께’로 쌍천만 배우에 등극한 김동욱과 드라마, 예능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고성희가 만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신과 함께’로 쌍천만을 달성하며 큰 사랑을 받은 김동욱은 “영화를 하고 연기를 계속할 수 있는 자양분은, 다양한 영화를 찍으며 좋은 기억과 좋은 공부가 된 점인 것 같다. 제의를 받았을 때 굉장히 반가웠다. 영화를 처음 하며 감사하게 느끼고 열정적으로 임했던 그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과 함께’ 흥행에 대해서는 “‘어쩌다 결혼’을 촬영할 때는 ‘신과 함께’가 어떤 결과물을 만들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개봉을 하게 되는 시점에 큰 사랑을 받게 돼서 개인적으로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김동욱은 결혼을 계획하는 항공사 오너 2세 정성석 역을 맡았다. 아버지가 결혼을 하지 않을 경우 남은 재산을 모두 새 엄마와 이복동생에게만 상속하겠다고 엄포를 내리자 결혼만 해줄 여자 해주에게 3년 계약 결혼을 제안하는 인물이다.

그는 영화 출연 결심은 ‘망설임 없이’했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대본 받고 거의 바로 결정을 했다. 첫번째 이유는 재밌는 대본을 받았다는 기쁨이 컸다. 저희 작품을 기획하고 만든 취지를 들었을때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결혼은 전택하는 전직 육상요정 박해주는 고성희가 맡았다. 한 때는 나가는 대회마다 메달을 쓸어 담던 육상요정이지만 지금은 부상 후 선수 생활을 접고 계약직 체대 조교수로 일하고 있는 인물. 가뜩이나 안 풀리는 인생인데 결혼 압박이 심해지자 상석과 3년 계약 결혼을 하게 된다.

그 역시 대본에 ‘공감 또 공감’을 했다며 “시나리오가 재밌었고 실제로 해주의 나이가 저의 나이나, 저와 가장 친한 친구들이 앞두고 있는 많은 상황들이 비슷하다고 생각했고 그런 이야기들을 위트있게 풀어나가는 점이 재밌었다”고 밝혔다.

특히 ‘어쩌다 결혼’은 황보라, 김의성, 임예진 염정아, 조우진, 김선영, 유승목, 이준혁 등 충무로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출연하며 장면장면에 생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어쩌다 결혼’은 로맨틱 코미디라는 외피를 입고 있지만 역으로 그 장르를 비틀어 두 남녀 주인공의 현실적인 꿈과 사랑을 이야기한다.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와 차별화된 ‘어쩌다 결혼’ 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과 재미가 배가될 예정이다.

결혼과 함께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인물들을 현대인들의 시각으로 해석해내며 유쾌한 웃음과 진한 공감을 불러일으킬 ‘어쩌다 결혼’은 특히 관객들의 공감을높이기 위해 박호찬, 박수진 감독이 기획 단계부터 공동 연출을 시도했다.

박호찬, 박수진 감독은 각각 성석, 해주의 캐릭터 콘셉트부터 대사까지 맡아 남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박수진 감독은 “시나리오 쓰는 것부터 같이 했다. 둘만 만나는 신이 있으면 저희가 직접 그 캐릭터로 분했다. 제가 대사를 치면 박호찬 감독이 대사를 치고 그랬다. 바로바로 피드백이 와서 객관화가 됐다. 공감이 되는 캐릭터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공감을 강조한 영화 ‘어쩌다 결혼’, ‘로코 없는 로코’라는 신개념 영화 ‘어쩌다, 결혼’은 오는 2월 13일 개봉된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