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남의 집에 가서 난데없이 홈파티를 즐긴다면? 어떤 그림이 그려질까. 홈파티 콘셉트 예능 ‘우리집에 왜 왔니’가 온다.
16일 서울 상암동 DDMC 빌딩 미디어가든에서 sky드라마 새 예능 ‘우리집에 왜 왔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김희철 한혜진 오스틴강이 참석했다. 김신영은 스케줄로 인해 불참했다.
‘우리집에 왜 왔니’는 스타들의 은밀하고 사적인 공간과 민낯 100% 일상을 공개하는 홈파티 콘셉트의 예능이다. ‘프로참견러’ 톱모델 한혜진과, 방구석 놀이왕인 우주대스타 김희철, ‘부엌의 신’으로 불리는 엉뚱남 오스틴 강, 안방대장 김신영이 출연한다.
김원정 PD는 ‘우리집에 왜 왔니’에 대해 “미세먼지 예능이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 집에서 재미있게 놀 수 있을까, 스타들은 어떻게 놀지? 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때로는 짓궂게, 즐겁게 요리를 하면서 제대로 홈파티를 즐겨보다는 기획 의도의 프로그램이다”라고 소개했다.
‘우리집에 왜 왔니’는 남의 집을 들여다 본다는 부분에서 ‘나혼자 산다’와 콘셉트가 비슷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한혜진은 “‘나혼자 산다’는 혼자 지내는 일상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인데, ‘우리집에 왜 왔니’는 전혀 초대받지 않은 연예인들이 남의 집에 뛰어드는 포맷이다”라고 구분했다. 그녀는 “그분의 집을 속속들이 파헤치면서 기존 예능에서 보지 못한 스타들의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점이 신선한 것 같다”고 어필했다.
오스틴 강을 제외한 김희철과 한혜진, 김신영은 1983년생 동갑내기 친구다. 특히 김희철은 한혜진, 김신영과 두터운 친분을 가지고 있다. 그는 한혜진과 김신영의 케미스트리가 한혜진과 박나래의 케미 못지않음을 강조했다. 김희철은 자신은 한혜진 김신영의 샌드백이 된다며 ‘아는 형님’에서 형님들을 공격하며 재미를 느낀 부분과 다른 재미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밝혔다.
오스틴 강이 소외될 수 있지만, 그는 엉뚱한 매력으로 형과 누나들과 케미를 이룰 전망이다.
‘우리집에 왜 왔니’ 첫회 게스트를 혜민 스님이다. 연예인이 아닌 스님을 게스트로 선정한 이유도 궁금한 한편으로, 자칫 ‘집사부일체’ 같을 거라는 우려도 낳는다.
김원정 PD는 “주제가 있는 홈파티이다 보니, 혜민스님과는 독서회 파티를 해보면 어떨까 해서 섭외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집사부일체’와의 차별점은 출연진이 배우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집사부일체’는 사부들의 인생 이야기가 강한데, 우리 프로그램은 솔직하게 집이나 공간을 찾아가서 친밀하게 교감하고 즐기고 논다. 그런 부분이 다를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희철도 “우리에겐 배움이 없다. 심지어 1회를 보면 혜민스님이 우리에게 뭘 가르치려 하지도 않는다. 답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몰라도. 혜민스님은 인내심이 있고 화도 안 낼 줄 알았는데 저한테 하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혜민스님을 첫 게스트로 맞이했을 때의 소감을 묻자 한혜진은 피부 이야기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고, 오스틴 강은 “연예인이다. 검색해봤더니 나보다 팔로우가 많더라”라고 말했다. 한혜진은 “직업에 대한 선입견을 깨준다. 스님과 어떻게 놀 수 있는지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김원정 PD는 “‘집사부일체’와는 다른 좋은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우리집에 왜 왔니’는 오는 19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sky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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