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땐뽀걸즈’가 드라마로 돌아온다.
KBS2 새 월화드라마 ‘땐뽀걸즈’(극본 권혜지, 연출 박현석, 제작 MI)가 오늘(3일) 8부작의 시작을 알린다.
구조조정이 한창인 조선업의 도시 거제에서 ‘땐’스 스‘뽀’츠를 추는 여상아이들을 그린 8부작 드라마로, 최근 안방극장에서 보기 힘들었던 청정 힐링 성장 스토리를 써나갈 예정.
동명의 KBS 스페셜 다큐멘터리가 원작으로, 방영 전부터 팬들의 높은 기대를 받고 있는 가운데, 본방송의 재미를 더할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1. 독특한 소재 댄스스포츠
‘땐뽀걸즈’는 자칫 열여덟 고등학생들의 성장기를 그린 보편적인 학원물로 보일 수 있지만, 취업이나 대학 진학엔 아무짝에도 소용없을지 모르는 댄스스포츠라는 소재로 독특함을 더한 작품이다. 그래서 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성적과 입시 이야기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완벽한 차차차 스텝과 실수 없는 공연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 그리고 넘어지고 깨지기 쉬운 열여덟의 시간을 지나 무사히 어른이 되가는 과정을 그린다. 배우들 역시 중심 소재인 댄스스포츠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하루 7~8시간 이상 연습에 땀을 쏟았다.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 배우들의 열정이 드라마 안에서도 유쾌하게 타오를 예정이다.
#2. 신인들의 유쾌한 반란
신선한 캐스팅을 통해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해내며 최고의 신인 등용문으로 불리는 KBS가 또 한 번의 스타 탄생을 예고한다. 박세완, 장동윤, 이주영, 주해은, 신도현, 이유미, 김수현 등 매력 넘치는 신인 배우들이 대거 출연, 새로운 활약을 기대케 하기 때문. 연출을 맡은 박현석 PD에 따르면, 인지도보다는 캐릭터와의 싱크로율로 캐스팅된 재주 많고 에너지 넘치는 배우들이다. 여기에 김갑수, 김선영, 장현성 등 베테랑 배우들이 땐뽀반 선생님과 부모님 역할을 맡아 묵직한 연기로 중심을 잡을 예정이다.
#3. 청정 힐링 성장 드라마
“여타 성장드라마처럼 아이들이 성취를 중요하게 보지 않았다. 각자의 삶을 온전히 책임지기 위해 성장하는 아이들의 이야기에 조금 더 방점을 두고 싶었다”는 박현석 PD. 땐뽀걸즈는 엄청난 목표를 향해 분투하는 아이들은 아니다. 하지만 어른들도 힘든 도시 거제에서 버티고 책임지며, 어른으로 가는 다리를 조금씩 건너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완성되지 않았지만 대견하다. 거제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불안을 껴안고도 앞으로 나아가는 아이들의 꾸밈없는 이야기를 그릴 드라마 ‘땐뽀걸즈’는 치열한 드라마 시장에서 청정구역을 만들며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
‘땐뽀걸즈’ 오늘(3일) 월요일 밤 10시 KBS2에서 첫 방송될 예정이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2 ‘땐뽀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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