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승리 여배우’ ‘뉴욕 여배우’ 루머로 피해를 입은 배우 고준희가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이후 9일 만에 직접 심경을 밝혔다. 고준희는 답답함을 토로함과 동시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1일 고준희는 “지금 상황에 할 말은 많고 머릿속은 복잡합니다”라며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이후 자신에게 벌어진 일에 대해 차분하게 말을 이어나갔다.
고준희는 “2주 전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방송 이후, 연관검색어에 제 이름이 오른 것을 본 지인들로부터 많은 연락이 왔다. 그러나 저랑은 전혀 무관한 일이었기에 걱정해주는 분들을 안심시켰고, 여러 억측에도 일일이 대응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상황은 하루하루 걷잡을 수 없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었고, 진실과는 다르게 저는 이미 그 사건과 관계된 사람이 되어있었다”며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앞서 3월 23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이후, 고준희는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속한 카카오톡 단채 채팅방에서 언급된 ‘뉴욕 간 여배우’로 의혹을 모았다.
고준희는 “일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포함하여 저는 이 소문의 내용과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승리라는 친구와는 동종업계에서 알게 된 사이로, 같은 YG 소속사였기에 친분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승리의 사업상 접대 등에 참석하였거나 참석 요청을 받았거나 그러한 유사한 관계가 있다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저는, 그들에게 그들이 카톡방에서 언급한 ‘여배우’가 정말로 저인지 묻고 싶은 답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자신이 그 여배우로 지목된 상황에 대해서 반문하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고준희는 “결국 저는 제 의도, 진실과는 무관하게 타인에 의해 그러한 소문의 중심이 되어 여배우로서 수치스러운 상황에 있는 ‘피해자’가 되었다. 그리고 해당 의혹과 관련된 인물이 누구일지언정 가해자보다 피해자에 초점이 맞춰지고 가십거리로 소비되며, 비난 받는 이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고 심경을 전했다.
고준희가 이렇게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이유는 가족들이 받은 상처를 좌시할 수 없기 때문. 고준희는 “배우를 떠나 한 인간으로서, 한 여자로서 확인 되지 않은 허위 사실을 마치 사실인양 유포하는 언론과 네티즌에 큰 실망감과 참담함을 느끼며, 지금 이 순간 이 시점부터, 저와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 및 재생산하는 등 불법행위를 하는 분들에 대해 절대 선처 없이 법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더불어 “저의 결백함은, 앞으로 검찰 수사 과정 등에서 명명백백히 밝혀지길 기도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고준희는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이후 KBS2 드라마 ‘퍼퓸’에서 하차하게 됐다. 해당 루머가 하차를 결정짓게 한 역할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침묵을 깨고 악플, 그리고 근거없는 소문과 맞서 싸우기 위해 칼을 빼든 고준희가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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