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에프엑스(f(x))출신 설리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연예계가 충격에 빠졌다. 이와 함께 고인이 된 그를 향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설리의 소속사 에스엠(SM) 엔터테인먼트는 14일 오후 8시께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라고 설리의 사망을 공식적으로 밝히며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라고 알렸다.
이어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리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설리와 에프엑스 활동을 함께한 엠버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활동 중단을 발표했다. 그는 “최근의 일들로 향후 활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여러분에게 죄송한 마음이다.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Due to recent events i’ll be putting on hold my upcoming activities. sorry everyone. Thank you for your thoughts)”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은 설리의 비보에 일정을 취소했다. 슈퍼엠은 이날 SBS 특집쇼 ‘슈퍼엠 더 비기닝’ 사전 녹화를 할 예정이었지만, 전면 주안하고 연기했다. 슈퍼주니어는 이날 오후 10시 네이버를 통해 컴백 라이브 방송 ‘더 슈퍼 클랩’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취소했다.
설리가 MC를 맡고 있는 JTBC2 ‘악플의 밤’은 이날 설리와 연락이 되지 않아 그를 제외하고 녹화를 진행했다. 녹화를 마친 후 비보를 접한 신동엽, 김숙, 김종민은 큰 충격을 받았다는 전언이다.
연예계 지인들의 SNS 애도도 이어졌다. 설리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김의성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별이 빛나는 밤 사진을 게재했다. AOA 출신 권민아는 인스타그램에 “진리야 아프지말고 고통받지말고 행복하자..”라는 애도의 글과 함께 설리와 찍은 흑백사진을 올렸다.
구혜선은 설리의 비보를 접한 직후 “아기설리. 잘자. 사랑해”라는 글을 올려 애도를 표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안재현은 하늘 사진과 함께 “아닐거야 아니지… 그치 아니지?… 인터넷이…기사들이 이상한거 맞지 내가 현실감이 없어서 지금 먹는 내 약들이 너무 많아서 내가 이상한거지 그치… 내가 이상한거지……..”라면서 먹먹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연예인들은 악플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하리수는 설리의 사망에도 악플이 이어졌다는 보도에 “제발 온라인 댓글 실명제+본인 인증하지 않으면 안 되게끔 바뀌었으면. 더러운 짓 하는 키보드워리어들 다 싹 잡혀갔으면 좋겠다. 아무리 얼굴이 안 보이고 익명이 보장된다 하더라도 제발 더러운 짓은 하지 말자!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인가? 대체 왜 그러지!”라고 분노를 표했다.
신현준은 “또 한명의 소중한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악플러, 비겁하고 얼굴 없는 살인자입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클레오 출신 채은정은 “사람들은 악플 한줄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졌는지 어떠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정말 모르는것 같아요. 자세한 이유와 내막을 아직은 알수없지만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습니다”라면서 악플이 없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이밖에 딘딘, 이상민, 한정수, 호란 등도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설리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며 애도를 표했다.
앞서 이날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설리는 오후 3시 21분께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는 설리의 매니저로, 설리와 연락이 닿지 않아 자택을 방문했다가 2층에서 숨진 것을 확인했다.
설리는 아역 배우로 활동하다 지난 2009년 그룹 에프엑스로 데뷔했다. 그는 2015년 팀을 탈퇴하고 연기자로 본격적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의 MC를 맡고 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SM엔터테인먼트, 김희철 트위터, 설리, 권민아, 구혜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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