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지수의 ‘나쁜녀석들: 악의도시’ 속 야누스 눈빛이 화제다.
지수는 OCN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한정훈 극본, 한동화 연출)에서 다른 사람의 형을 대신 살아주고 돈을 챙기는 속칭 ‘형받이’ 한강주 역을 맡았다. 그는 조영국(김홍파)의 죄를 대신하여 감옥에 갔지만, 출소 후 잔인한 배신을 당하며 하나뿐인 가족이었던 여동생까지 잃을 위기에 처한 인물이다.
지수는 매회 살벌한 눈빛과 액션으로 거친 상남자 면모를 보이며 복수심만 남은 ‘한강주’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여기에 하나뿐인 여동생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내며 상대에 따라 180도 다른 눈빛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이고 있어 여심까지 사로잡고 있다.
어제(30일) 방송된 5회에서는 여동생이 또 살해당할 위기에 처하며 폭주한 한강주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동생 병실에 의사로 변장한 의문의 남자가 침입했고 한강주는 그를 쫓았지만 놓치고 만다. 한강주는 조영국의 짓임을 직감하고 그를 살해하기 위해 단독 행동을 개시한다. 그러나 그의 계획은 우제문(박중훈)과 하상모(최귀화)의 개입으로 불발된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행동을 제지하는 우제문과 대립하는 눈빛부터 하상모를 칼로 찌르며 그를 처단하려는 광기 어린 눈빛까지. 이날 방송에서 그가 보여준 눈빛 연기는 강렬한 액션보다 더 눈에 띄었다.
반면 병실에 누워있는 여동생을 애틋하게 바라보는 한강주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지수는 여동생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과 그녀를 의식불명으로 만든 자들에 대한 복수심을 담은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5회 방송 말미에는 하상모의 복수로 인해 위기에 처하는 한강주의 모습이 보여졌다. 딸아이가 아프다고 도움을 요청하는 여자에 경계심이 풀린 한강주를 습격한 것. 한강주 캐릭터의 숨길 수 없는 따뜻함이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이처럼 지수는 눈 뗄 수 없는 액션과 카체이싱까지 직접 도전하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한층 성숙해진 눈빛 연기로 캐릭터에 녹아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앞으로 그가 보여줄 통쾌한 액션과 감정 연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OCN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는 악을 악으로 응징하는 나쁜 녀석들이 부패한 권력 집단에게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액션 느와르로, 매주 토, 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 제공=OCN ‘나쁜녀석들: 악의도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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