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JTBC ‘슈가맨2’에서 시대를 앞서간 슈가맨으로 소환된 듀스 고(故) 김성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김성재는 1972년생으로 동갑내기 이현도와 1993년 듀오 듀스로 데뷔, 서태지와 아이들과 90년대 가요계를 풍미한 가수다.
2년 뒤 듀스는 해체됐고, 김성재는 1995년 11월 ‘말하자면’으로 솔로 데뷔를 했다. 그러나 11월 20일 첫 방송 후 숙소로 지낸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현 그랜드 힐튼 호텔 서울)에 묵었는데, 다음 날 사망한 채 발견됐다. 김성재의 나이 24세였다.
당시 숙소에는 매니저와 백댄서, 여자친구가 있었고, 발견 당시 고인의 팔과 가슴에는 28개의 주사 바늘 자국이 있었다. 경찰은 사인을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자살로 추정했다. 국과수에선 ‘청장년 급사증후군’으로 사망했다고 판정했다.
하지만 김성재의 유족들과 일부 지인들은 타살 가능성을 주장했다. 국과수 측은 김성재의 시신에서 동물마취제 졸레틸을 검출했다. 경찰은 주변 인물들의 집을 압수수색했고, 여자친구를 살인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1996년 11월 법원은 1심에서 김성재의 여자친구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지만,2년 뒤 2심에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최종적으로 법원은 3심에서 김성재 여자친구에게 무죄를 선고하며 재판을 마무리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황혜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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