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V.O.S 김경록이 동료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김경록은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그랜드힐 컨벤션에서 6살 연하 일반인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날 결혼식은 개그맨 권성호 사회로 진행됐으며 V.O.S 멤버들이 축가를 맡았다. 신랑인 김경록 역시 V.O.S 멤버들과 함께 아내를 향한 세레나데를 선사했다.
결혼식에 앞서 김경록은 기자들을 만나 결혼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그는 “결혼식장에 오기 전까지는 크게 실감이 안 나서 무슨 느낌인지 잘 몰랐다. 그런데 도착하고 나니 실감이 많이 난다. 슬슬 떨리기 시작한다”면서 “마음속으로 너무 떨지 않고 입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V.O.S 막내 김경록은 그룹 마지막으로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박지헌, 최현준은 단란한 가정을 꾸려 화제를 모으기도. 김경록은 결혼에 대한 형들의 반응을 묻자 “현준이 형은 ‘으악’이라고 했다. 그러고 나서 얼음이 됐다. 지헌이 형은 감동한 듯한 느낌이었다. 자기 일처럼 좋아하더라”고 밝혔다.
특히 김경록은 아내에게 프러포즈를 먼저 받았다고 밝혀 부러움을 안기기도 했다. 김경록은 “프러포즈는 제가 먼저 받았다. 생일에 케이크에 ‘평생 맛난 밥 해줄게’ 글씨를 써서 해줬다. 프러포즈를 받고 어떻게 해줘야할까 고민을 하다가 특별하진 못해도 혼자만 간직할 수 있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음성 편지로 녹음을 했다”고 설명했다.
V.O.S 맏형 박지헌은 연예계 대표 다둥 부모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2세 계획에 대해 “언제부터 갖자는 얘기를 하진 않았다. 자연스럽게 아이가 생긴다면 예쁘게 낳아서 키우자고 얘기를 했다”면서 “(자녀수에 대해서는) 둘이 생각이 다르다. 아내는 1남 1녀를 원하고 저는 2남이나 2남 1녀를 원한다”고 전했다.
특히 김경록은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그는 드레스 입은 아내를 떠올리며 “굉장히 예뻤는데 표현을 세게 못 해준 거 같아서 마음에 걸린다. 제가 봤을 때는 지금까지 제가 봤던 신부 중에서 가장 예쁘다”고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어떤 남편이 되고 싶냐’라는 질문에 “처음 만났을 때의 마음을 많이 지켜가는 그런 남편이 되고 싶다. 어릴 때 갖고 있었던 꿈을 좋은 아빠, 좋은 남편, 친구같은 남편이었다. 꿈을 마음에 많이 담아두며 지킬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고 자상한 모습을 보였다.
김경록은 ‘아내 자랑을 해달라’는 말에 “아내는 너무 예쁘고 착하다. 요즘 친구들의 생각보다는 올드하다. 그렇다보니 자기에 대한 욕심을 부리기 보다는 함께 맞춰가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가장 신기한 것은 어느 아이든 신부를 보면 안겨있다. 아이 눈에도 순수해보이나 보다. 그런 자랑이 있다”고 웃었다.
4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김경록은 “사고 안치고 좋은 소식으로만 인사드리고 싶다”고 팬들을 향해 인사를 했다. 또한 아내를 향해 “옆에서 많이 웃어주고 웃게 해주고 편안하고 즐겁게 해줄게. 우리 재밌게 즐겁게 살자”고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이날 결혼식에는 V.O.S 멤버들과 김민기, 홍윤화 부부, 김상혁, 정동하, 박휘순, 홍경민, 김창열, 류필립 등 연예계 동료들이 참석해 두 사람을 축복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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