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타짜’ 시리즈가 5년 만에 돌아왔다. 이번엔 포커다. 짝귀의 아들이자 고시생인 일출(박정민)이 판의 중심에 섰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돌연변이’로 독특한 연출세계로 시대상을 담아냈던 권오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최동훈 감독의 ‘타짜’, 강형철 감독의 ‘타짜-신의 손’에 이은 ‘타짜’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다.
현장: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언론시사회
일시: 2019년 8월 28일
장소: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참석: 권오광 감독, 배우 박정민, 류승범, 최유화, 이광수, 임지연, 권해효
개봉: 9월 11일
# “박정민 편지 한통에 출연 결심”
류승범은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 이후 4년 만에 국내 공식석상에 섰다. 당초 불참 예정이었으나, 시사회 당일 참석 소식을 알렸다.
류승범은 “시나리오와 함께 봉투를 받았다. (박)정민 씨의 편지였다. 내 마음을 움직인 감동적인 편지 한 통을 받았다. 이런 친구면 내가 의지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박정민도 훈훈한 대답을 이어갔다.
박정민은 “류승범 형님이 참 좋다. 졸졸 쫓아다녔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영화사 사무실에서 처음 형님(류승범)을 뵙고 날 안아주셨는데 정말 따뜻했다. 형님은 어떠실지 모르겟는데 난 형님이 참 좋아서 졸졸 따라다녔다. 그게 영화에도 드러난 것 같다”라고 말했다.
# “나체..개인적으로도 놀랐습니다”
이광수는 이번 작품에서 뒤태 노출을 선보였다. 갑작스럽게 등장하는 파격 노출에 객석 곳곳이 술렁거렸다.
이에 대해 이광수는 “개인적으로도 놀랐다. 이 정도로 내가 벗었나 싶었다. 감독님이 이 장면을 통해 이광수라는 배우의 새로운 성인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씀하셨다”라고 밝혀 장내를 한바탕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원작의 구시대적 여성상, 고민 많았다”
동시대 청춘을 닮고 싶었다는 권오광 감독은 여성 캐릭터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고 털어놨다.
권오광 감독은 “원작은 굉장히 마초적인 작품이다. 원작에서 여성 캐릭터가 다뤄지는 것이 구시대적이라고 봤다. 원작의 만화적인 부분을 버리고 새롭게 시나리오를 써야겠다고 마음 먹은 결정적 계기”라고 밝혔다.
이어 권오광 감독은 “어디까지 리얼하게 그려야 할지 고민이 컸다. 리얼하면서도 정체성이 있는 여성 캐릭터를 그리고자 했다”라고 연출자로서 고민을 밝혔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최지연 기자 choijiye@tvreport.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