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시작은 ‘RINGA LINGA’로 보컬과 퍼포먼스에 파워가 넘치는 남자, 마지막은 ‘DARLING(달링)’으로 사랑에 솔직한 남자였다. 빅뱅 멤버가 아닌, 혼자서도 무대를 충분히 채우는 솔로가수 태양이다.
태양은 올해 여름을 뜨겁게 보내고 있다. 세 번째 정규 솔로 앨범 발매와 두 번째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 태양은 빅뱅 멤버지만, 동시에 솔로 활동량을 점차 키우고 있는 상황. 2014년 이후 3년 만에 솔로 월드투어를 이끄는 태양은 지난 26일에 이어 27일 오후 서울 종합운동장 내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태양의 단독 콘서트 ‘WHITE NIGHT in SEOUL’을 열었다.
이날 태양은 2시간의 러닝타임에 20여 곡을 선곡해 무대를 채웠다. 태양은 이번 콘서트를 최근 발매한 앨범 타이틀 ‘WHITE NIGHT’로 정했다. 밤이 돼도 태양이 지지 않는 백야현상을 의미한 것으로 태양의 음악적 열정과 맞물리는 표현.
태양은 이번 콘서트 세트리스트를 새 앨범 수록곡을 중심으로 짰다. 타이틀곡 ‘달링’ ‘WAKE ME UP’을 비롯해 수록곡 전체를 무대 위로 올린 것. 기존 발표곡은 물론 장르 변주를 시도해 다양한 소화력을 뽐냈다. 특히 퍼포먼서 태양 이상의 보컬 태양에 중점을 둔 구성으로 태양의 욕심을 엿보게 했다.
특히 태양은 새 타이틀곡 ‘달링(DARLING)’을 비롯해 사랑에 절절한 마음을 표현했다. ‘아름다워’ ‘나만 바라봐’ ‘WEDDING DRESS’ ‘I NEED A GIRL(acoustic ver.)’ ‘LOVE YOU TO DEATH’ 등으로 태양의 깊어진 감성을 확인시키며 연인 민효린과 공개 열애의 긍정적 시너지를 전했다.
◆ 뜨거운 카리스마, 태양
‘RINGA LINGA(링가링가)’로 첫 무대를 연 태양은 관객들의 흥분을 유도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올 화이트 스타일링로 무대에 나선 태양은 외부 장치 대신 자신을 음악으로 삼았다. 다른 멤버 없이도 태양은 남성미가 넘쳤고, 카리스마를 분출했다.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은 태양은 ‘아름다워’ ‘SUPER STAR’로 공연을 이었고, ‘WAKE ME UP’ ‘나만 바라봐’ ‘WEDDING DRESS’를 통해 보컬과 댄스를 병행하는 능력을 발휘했다. ‘I NEED A GIRL(acoustic ver.)’과 ‘LAST DANCE(piano ver.)’는 새로운 버전을 내놓아 관객들에게 낯선 반가움을 안겼다. 위너 멤버 송민호와 발표했던 ‘겁’으로는 또 한 번 태양 X 송민호 호흡을 자랑했다.
무대 사이 태양은 “지난 앨범 이후 3년 만에 솔로 콘서트다. 정말 많이 보고 싶었다. 팬들이 저에게 보여준 사랑과 열정이 너무 고마웠다. 잠을 못 잘 정도였다”면서 “전 한국에서 갖는 콘서트가 가장 설레고 기대되고 떨린다. 여러분과 함께한 시간과 무대가 눈앞에 많이 아른거린다. 이번 콘서트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빛과 같은 감동으로 남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뜨거운 사랑꾼, 태양
태양은 지난 16일 세 번째 정규 솔로 앨범 ‘WHITE NIGHT’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달링’은 곡 제목과 소속사에서 ‘슬픈 이별곡’으로 소개한 덕에 주목받았다. 공개 열애 중인 배우 민효린을 단박에 연상케 하는 흐름이었기 때문.
하지만 태양은 “이번에 발매한 세 번째 앨범은 어느 때보다 의미가 깊다. 만족도가 높은 앨범이다. 여러분도 잘 감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도 그럴 것이 태양은 이번 앨범을 발매하며 연인 민효린을 언급했다.
태양은 타이틀곡 ‘달링’에 대해 “슬픈 이별곡으로 알려졌다. 아니다. 깊은 사랑을 노래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서 저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 가장 큰 영감을 준다. 가장 큰 뮤즈다”고 민효린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날 공연의 엔딩곡을 ‘달링’으로 장식했다.
서울에서 공연을 마친 태양은 오는 30일 캐나다 토론토를 시작으로 미국 뉴욕, 시카고, 애틀란타, 달라스, 산호세, 로스엔젤레스와 캐나다 벤쿠버로 총 8개 도시에서 북미투어를 계획한다. 이후에는 마닐라, 홍콩, 방콕, 자카르타, 쿠알라룸푸르, 마카오, 싱가포르, 타이베이 등 총 19개 도시에서 솔로 공연을 이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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