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방탄소년단을 사랑한 스코틀랜드 여성 팬이 한국으로 이사해 화제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에 사는 스테파니 페어필드(23)가 방탄소년단과 가까운 곳에 살고 싶어 한국으로 이주했다.
스테파니는 “유튜브에서 우연히 방탄소년단의 ‘No More Dream’라는 노래를 듣게 됐다”며 “뮤직비디오를 보고 그 순간 빠져들었다. 방탄소년단 덕분에 여기(한국) 오게 됐다”고 한국행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스테파니는 한국으로 이주해 초등학교에서 영어 교사로 재직 중이다. 한국어도 배우기 시작했다. 그는 “방탄소년단 때문에 한국어를 조금 알게 됐다. 방탄소년단의 가사, 그들이 무엇을 노래하는지 이해하고 싶다”고 한국어 공부를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 “조금 읽을 수는 있지만 말하는 건 조금 어렵다. 스코틀랜드 억양을 가져서 더 그렇다. 발음이 가장 어렵다”고 한국어 공부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서울에 와 이미 두 차례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직접 봤다는 스테파니는 “나는 방탄소년단의 팬인 ‘Army’다. 한국에서는 팬클럽에 들기가 정말 힘들다. 대기 리스트도 있고, MD도 구입해야 한다”고 자신의 ‘소속’을 밝혔다.
팬클럽에 가입하면 콘서트 사전 예매 등 혜택도 있다며 한국의 아이돌 팬덤 문화에 익숙해진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다른 방탄소년단 팬들과 직접 교류할 수 있어 기쁘다고도 밝혔다.
한국 이주 후 가족과 남자친구도 그립고, 서울의 추운 날씨도 힘들다는 스테파니는 “방탄소년단과 더 가까워졌다는데 가치가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미국 차트에서 순항 중인 방탄소년단의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 버전은 미국 빌보드 ‘핫 100’에 8주 연속 이름을 올리며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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