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프로듀스48’에 출연 중인 AKB48 멤버 고토 모에가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자신을 원망하며 눈물을 흘리던 소녀는 한국인의 악플 세례에 오열했다.
고토 모에는 ‘프로듀스 48’ 등급 판정 심사 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고토 모에는 이와타테 사호, 타케우치 미유와 ‘셀럽파이브’ 원곡인 ‘Dancing Hero’로 무대를 펼쳤다.
고토 모에는 독특한 춤선으로 시선을 압도했고, 배윤정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고토 모에는 노래를 한 구절도 부르지 않았다. 이유를 묻자 그는 “한국에 와 알레르기 때문에 목이 잠겨 노래를 할 수 없었다”고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고토 모에는 관리를 제대로 못한 자신의 잘못이라면서, 자책했다.
이로인해 고토 모에는 F반 판정을 받았다. 이후 공개된 고토 모에의 목소리는 기대 이상이었고, 열심히 노력하는 마음으로 호감을 샀다. 결국 그는 C등급으로 상향 이동했고, 국민프로듀서들의 이목이 더욱 쏠렸다.
이후 진행된 첫 순위 발표식에서 고토 모에는 6등을 기록했다. 그는 “노래도 춤도 잘하지 못한다. 트와이스의 ‘우아하게’를 부를 때도 모두에게 도움을 받아서 민폐만 끼쳤다는 생각에 이 순위를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면서 투표를 해준 국민 프로듀서를 향해 90도 인사를 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23일 때아닌 소식이 전해졌다. 고토 모에가 지난 21일 라이브 방송 ‘쇼룸(SHOWROOM)’ 진행 도중, 한국인의 악플 세례에 눈물을 보인 것.
일부 네티즌들은 한국어로 성희롱과 욕설을 했다. 외모 비하부터 자살하라는 말까지 충격적인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고토 모에가 읽지 않자 일본어로 번역해 댓글을 달기까지 했다. 17살의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악플 세례를 받은 고토 모에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손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통곡을 했다.
고토 모에는 “응원해주시는만큼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 전력을 다하겠다. 갑자기 울어서 죄송하다. 후회 없을 만큼 확실하게 하고 오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고토 모에의 순위가 생각보다 높다거나, 이해가 안 된다고 해도 개인 방송까지 찾아가 악플을 단 네티즌의 행동은 비성숙했다. 다른 네티즌들은 같은 한국인으로서 창피하다고 지적하며, 고토 모에에게 응원을 전하고 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프로듀스48′, ‘쇼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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