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에 대한 폭행을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창환 미디어라인 회장과 문영일 프로듀서(PD)의 항소심 선고공판이 20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이관용)는 이날 오후 2시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석철, 이승현에 대한 상습아동학대혐의 및 아동학대·아동학대방조 혐의를 받고 있는 김창환 회장과 문영일 프로듀서의 항소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이석철 이승현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남강 정지석 변호사는 “이날 공판에는 피해자인 이석철 군과 부모들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월 27일 진행된 결심 공판에서 검사는 “피고인들이 범죄 혐의가 인정되는데도 혐의를 부인하고 피해자들에 대해서 2차 가해행위를 하고 있다”면서, 1심 구형과 같이 피고인 문영일에게 징역 3년, 피고인 김창환에게 징역 8개월, 피고인 주식회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에게 벌금 2,000만원을 구형했다.
정지석 변호사는 피고인들이 1심에서와 마찬가지로 혐의를 부인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가해행위를 계속하는 점을 감안해 피고인들을 엄중하게 처벌해 달라는 의견을 제출했다.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지난해 10월 문PD에게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했고, 김 회장은 묵인했다고 폭로했다.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고소장을 제출했고, 검찰은 문 PD를 상습아동학대와 특수폭행, 상습폭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 회장은 아동학대·아동학대방조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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