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결혼 소식을 알린 그룹 JYJ의 멤버 박유천이 아무런 입장 발표 없이 근무지를 빠져나갔다.
박유천은 자신의 결혼 소식이 알려진 13일, 근무지인 강남구청으로 출근해 근무를 마쳤다. 이후 취재진과 만날 것을 약속한 그는 카메라 앞에 모습은 드러냈지만, 결혼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인 채 현장을 피했다.
이날 결혼을 발표한 박유천의 퇴근 모습을 보기 위해 아시아 팬 30여 명이 강남구청을 찾기도 했다. 모자를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박유천은 취재진의 카메라와 질문을 피해 급하게 자동차에 올랐고, 팬들은 멀리서 그런 박유천을 지켜볼 뿐이었다.
같은 날 오전, 박유천의 결혼 소식이 전해졌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여자친구와 오는 9월 결혼식을 올린다는 것. 이에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박유천이 올가을 일반인 여성과 결혼을 약속했다. 구체적인 결혼 계획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고 밝혔다.
박유천의 예비 신부로 알려진 이는 남양유업 창업주인 홍두명 명예회장의 외손녀 황하나(28) 씨다. 박유천과 황 씨는 지난해 가을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고, 서로를 향한 사랑과 믿음이 커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하지만 결혼 소식이 알려진 이후 황하나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을 부인하는 듯한 글을 남기고 SNS를 비공개로 전환해 관심을 모았다. 이후 그 글은 삭제됐고, 황 씨는 다시 SNS를 공개로 전환했다. 또한 “가족에게 피해가 없으면 좋겠다”고 심경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박유천은 2004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했다. 이후 그룹에서 탈퇴, 김재중 김준수와 JYJ를 결성했다. 연기자로도 변신해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옥탑방 왕세자’ ‘쓰리데이즈’ ‘보고싶다’ ‘냄새를 보는 소녀’, 영화 ‘해무’ ‘루시드 드림’ 등에 출연했다. 지난 2015년 군에 입대, 현재 강남구청에서 대체 복무 중이다. 오는 8월 20일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다.
박유천은 오는 9월, 서울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여자친구 황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은 박유천이 4건의 성폭행 피소 건으로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졌던 지난해, 소개팅을 통해 만났다. 서로를 향한 확신이 선 두 사람은 최근 양가 상견례를 했고, 양가 부모의 허락을 받아 예식장을 예약하는 등 서둘러 결혼을 준비 중이다. 첫 사건 후 10개월 만인 지난 달 모든 고소건(4건의 성폭행 혐의)으로부터 자유로워진 박유천은 소집해제 후 유부남이 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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