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칸(프랑스)=김수정 기자] 배우 김옥빈이 박찬욱 감독에 대해 언급했다.
22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각) 프랑스 칸 칼튼호텔에서 열린 영화 ‘악녀'(정병길 감독, 앞에 있다 제작)의 한국 취재진 간담회에는 정병길 감독을 비롯, 배우 김옥빈, 성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된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가 그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내가 살인범이다’, ‘우린 액션배우다’로 한국 액션 영화계 새로운 지평을 연 정병길 감독의 차기작이다.
2009년 칸 심사위원상을 받은 ‘박쥐'(박찬욱 감독) 이후 8년 만에 칸을 다시 찾게 된 김옥빈은 살인병기로 길러져 정체를 숨기며 살아가는 킬러 숙희를 연기했다.
지난 21일 ‘악녀’ 상영회에는 심사위원으로 올해 칸을 찾은 박찬욱 감독이 자리해 “옥빈아!”라며 기립 박수쳐 눈길을 끌었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 ‘박쥐’로 김옥빈과 함께 2009년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심사위원상을 받은 바 있다.
김옥빈은 “감독님께서 영화 잘 봤다고 하더라. 영화에 대해 긴 얘길 나누자 하시더나 (시간이 늦어서) 들어가시더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옥빈은 “예전엔 감독님과 함께 왔잖나. 감독님이 멀리서 응원하는 모습이 아버지가 (딸을) 시집 보내는 느낌으로 보고 계시더라. 감격스러웠다”고 전했다.
한편 ‘악녀’는 6월 8일 개봉한다.
칸(프랑스)=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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