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중간 차선에서 내렸다가 숨진 20대 여배우가 故한지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8일 티브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3시 52분께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택시와 SUV에 치여 숨진 여배우는 한지성으로 확인됐다. 한지성은 향년 28세로 생을 마감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지성은 2010년 여성 4인조 그룹 비돌스(B.Dolls)로 데뷔한 뒤, 배우로 전향했다. 그는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해피시스터즈’, 영화 ‘원펀치’ 등에 출연했다. 또한 한지성은 지난 3월 9일 결혼했다. 결혼 두 달 만에 참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한지성의 관계자는 “연기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멋진 배우였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였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사망해 안타깝다. 유족들 역시 비통한 심정으로 빈소를 차렸다”고 전했다. 한지성의 인스타그램에는 네티즌의 애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한지성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공항 IC 인근 3차로 중 2차로에서 자신의 벤츠 C200 승용차를 세운 뒤 밖으로 나왔다고 변을 당했다.
당시 한지성은 용변이 급한 남편을 위해 비상등을 켜고 2차로에 차를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한지성의 남편은 경찰에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차에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한지성을 친 택시기사 A씨(56)와 SUV 승용차 운전자 B씨(73)를 지난 7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A씨와 B씨는 “주행 중 갑자기 한지성이 나타나 정차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과, 한지성이 차 밖으로 나온 이유 등에 대해 자세히 조사할 예정이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한지성 인스타그램, 인천소방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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