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OCN 오리지널 드라마 ‘구해줘’ 옥택연과 우도환이 구선원 응징에 거센 불을 붙이는 모습으로 폭발적인 지지를 얻었다.
지난 9일 방송한 OCN 오리지널 드라마 ‘구해줘’(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수/ 제작 히든 시퀀스) 11회 방송분은 평균 2.6%, 최고 3.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플랫폼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40대 여성 시청률은 최고 4.9%까지 치솟으며, 긴박감 넘치게 진행되는 사이비 탈출 작전에 대한 시청자들의 환호를 반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상환(옥택연)과 석동철(우도환)이 각자 사이비 종교 구선원에 잠입해 실체를 하나둘 파악한 후 본격적으로 ‘사이비 폭파’ 작전을 짜는 과정이 숨가쁘게 그려졌다. 구선원에서 비밀스럽게 빠져나와 아지트로 모인 한상환과 석동철은 구선원 내부의 지도를 그리고, 앞으로 구선원 안과 밖에서 해야 할 일을 분리하며 작전을 짜는 등 손발이 착착 맞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 아버지, 그 교주랑 손잡은 것 같다”는 한상환의 고백에도 석동철은 “됐다, 어차피 느그 아부지가 어떻게든 막는다 해도 니는 도망 안 칠거 아이가?”라며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
이후 한상환은 석동철과 따로 만나 “고맙다, 그 위험한데 혼자 들어가게 해서 미안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석동철은 “내가 니한테 가장 듣기 싫은 말이 미안하다는 말이다”라며 “솔직히 니 잘못 없다 아이가. 니도, 상미도, 내도, 이렇게 된 거 다 어른들 잘못 아이가”라고 답해 훌훌 털어버린 감정을 전했다.
마음의 짐을 덜게 된 한상환은 변장 후 구선원으로 들어갈 준비를 하는 석동철에게 “깡으로 니가 들어갔으니까 이번엔 머리로 승률 좀 높여 보자”며, 구선원이 숨겨놓은 교묘한 범죄 증거들을 찾아낼 의지를 드러냈다. 그리고 석동철에게 여분의 휴대전화를 쥐어준 한상환의 지략 덕분에 석동철은 구선원에서 한상환과 몰래 연락을 하는 등 순조롭게 작전을 이어갔다.
그런가 하면 임상미의 수행 자매로 발탁된 홍소린(전여빈)은 “당신 정체가 뭐죠?”라고 날카롭게 물어보는 임상미에게 “1년 전부터 신도로 위장해 잠입 취재를 들어온 기자”라고 실토해 반전을 안겼다. 홍소린은 임상미에게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요”라며 조력을 다짐했고, 석동철에게도 자신의 존재를 알리며 임상미의 말을 전해주는 등 ‘사이비 응징 작전’에 힘을 보탰다. 더욱이 구선원 내부의 소식을 들은 후 홍소린의 신분 확인까지 마친 한상환, 우정훈(이다윗), 최만희(하회정)는 우정훈의 인터넷 방송 인맥을 통해 구선원의 실체에 대해 제보를 받는 등 점점 몰아치는 사이비 추격 과정으로 흥미를 유발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구선원 사람들이 선교 활동을 통해 데려온 새 신도들에게 예배와 교육을 하며 신념을 주입시키고, 지하 벙커에 위치한 비밀 기도실에서는 구선원을 부정하는 사람들에게 ‘불기도’라는 이름으로 폭력을 자행하는 과정이 전파를 타며 소름을 유발했다. 또한 임상미는 백정기의 영적 부인이 되기 위한 ‘예비 영모 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괴로움을 삼키는가 하면, 정신이 돌아온 임상미의 엄마 김보은(윤유선)은 임상미를 찾아나서는 모습으로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돋웠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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