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이판사판’ 이문식이 학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0일 방송한 SBS 수목드라마 스페셜 ‘이판사판’(서인 극본, 이광영 연출)에서는 학원에 다니는 3명의 여중생들이 역시 같은 학원에 다니는 한 명의 여중생을 학원상가 지하 주차장으로 데려가 피해자를 손, 발, 우산 등으로 무차별적으로 때려 피해자에게 상해를 가한 ‘2018고합1053 공동상해 고백동 여중생 폭행, 1차 공판’ 과정이 전파를 탔다.
특히 이번 사건은 가해자가 자기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직접 폭행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을 정도로 국민적 관심이 많았다. 따라서 자칫 재판부가 재판을 제대로 하고도 여론의 집중 포화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 더욱이 오지락은 문유선 부장판사가 도진명 의원 구속영장 기각했다가 신상털이 당한 것을 기억하며 혹시 자신의 아내와 중학생 애가 상처를 받을까봐 이번 재판이 남의 일 같지 않게 느껴진 게 사실.
재판이 시작되자 방청석의 피해자 가족들이 울분을 토하자 오지락은 “피해자 가족분들의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을 충분히 알고 있으니 공정한 재판을 통해 더 이상 이런 아픔이 없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심문을 이어갔다.
“피해자를 때린 이유가 피고인을 좋아하는 남학생이 피해 학생을 좋아해서였다면서요?”라고 오지락이 묻자 피고인이 “내가 찜 해 놓은 줄 뻔히 알면서 그게 꼬시니까”라고 대답한 것.
이에 오지락은 “피고인! 그렇다고 친구를 이 지경으로 참혹하게 때린다는 게 말이 됩니까?라며 큰소리로 호통을 쳤다. 오지락의 호통에 피고가 훌쩍이고 “울긴 왜 울어요, 뭘 잘했다고!”라며 더욱 엄한 오지락의 호통이 이어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여중생 폭행사건은 요즘 사회적으로 이슈가 많은 사건이라 재판에 임하는 판사의 심적 고충을 담으려고 이문식 배우가 노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일 최종회까지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라고 전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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