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종영을 단 2회만을 앞둔 JTBC 금토드라마 ‘맨투맨(MAN x MAN)’에는 매회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쫄깃한 전개만큼이나 드라마를 빛내 주는 각 캐릭터들 간의 치열한 싸움도 놓칠 수 없는 인기 비결이 되고 있다.
특히 드라마의 중심에서 스토리를 이끄는 고스트 요원이자 위장 경호원 김설우(박해진), 한류스타 여운광(박성웅), 운광의 1호 팬 출신 매니저로 설우와 밀당 로맨스를 오가는 차도하(김민정) 외 적재적소에서 활약하는 각 캐릭터들의 조합과 대결이 몰입감을 높이고 있는 것.
먼저 설우의 든든한 국정원 조력자 형님들로 신출귀몰 팅커벨과 같은 존재감을 발산 중인 이동현(정만식)과 설우를 저격하며 한 때 배신의 아이콘이 되지만 누구보다 국가와 명예를 중시하는 장팀장(장현성)은 일명 공무원즈 3인방으로 의외의 브로케미를 형성, 드라마의 흡인력을 높이고 있다.
이와 반대로 극 중 악의 축을 담당하는 재벌 그룹 송산의 모승재(연정훈)와 국정원 비선 조직 백사단을 이끄는 백의원(천호진)은 서로의 야망을 위해 공조와 배신을 반복하고 공무원즈와는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선악 대결을 펼치면서 매회 긴장감을 놓칠 수 없게 한다.
여기에 온갖 더러운 짓을 마다않는 해결사에서 어느덧 설우와 공통 분모를 가지고 협력자가 되는 서기철(태인호), 고스트 요원이었다는 강렬함을 선사한 모승재의 아내 송미은(채정안)과 장팀장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해내고 있는 샤론킴(오나라), 극 후반 국정원 내부의 배신자 두더지였다는 최고의 반전을 안긴 국정원장(강신일)도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강력 캐릭터다.
러시아 첩보국 소령 페트로프 역으로 설우와 감옥 탈출부터 EMP작전까지 굵직한 액션신을 소화하며 미드 같은 장면들을 잇달아 탄생시킨 데이비드 맥기니스, 고스트 요원 은퇴 후 눈이 먼 신부의 모습으로 등장과 동시에 진한 여운을 남긴 이재용은 특별출연 임에도 빠질 수 없는 존재감 갑 배우들이다. 15회부터는 취재진에 둘러싸인 모습으로 포착돼 호기심을 자아낸 신스틸러 배우 김여진이 깜짝 등장해 조용한 포스를 뽐낼 예정이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마운틴 무브먼트 스토리, 드라마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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