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흉부외과’ 주연 배우 4인방 고수, 엄기준, 서지혜, 김예원.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들은 의학 드라마가 처음이란다. 의학드라마에 처음으로 임하며,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20일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 SBS에서 SBS 새 주말 드라마 ‘흉부외과(최수진, 최창환 극본, 조영광 연출)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배우 고수, 엄기준, 서지혜, 김예원이 참석했다.
‘흉부외과’는 의사로서의 사명과 개인으로서의 사연이 충돌하는 딜레마 상황에 놓인 절박한 흉부외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주연 4인방 고수, 엄기준, 서지혜, 김예원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흉부외과’가 첫 의학 드라마인 것. 특히 이들은 대본이 재밌어서 ‘흉부외과’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먼저 고수는 ‘옥중화’ 이후 2년 만에 ‘흉부외과’로 컴백했다. 그는 흉부외과 4년째 전문의(펠로우)로 일하고 있는 박태수 역을 맡았다. 박태수는 신념을 갖고 있는 의사로서, 어머니를 살려야 하는 상황에서 갈등을 빚게 된다.
고수는 “메디컬 드라마 처음이다. 그 전에도 몇 번 제안받은 적 있는데, 지금은 건강에 관심이 생겼다. 그러다보니까 드라마가 눈에 들어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으로 의학드라마 연기를 하며, “오랜만에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직접 인체 모형도를 사서 집에서 공부를 하기도 했다고.
엄기준은 ‘피고인’ 제작진과 재회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엄기준은 지방대 의대 출신으로 최고의 실력을 갖춘 흉부외과의사 최석한 역을 맡았다. 최석한은 실력에 대한 대우를 제대로 받지 못하다가, 출세의 기회를 잡게 된 순간 자신을 따르던 박태수(고수)와는 다른 선택을 하면서 대립각을 세운우게 된다.
엄기준은 “대본이 정말 재밌었고, 의학 드라마가 처음이다. 악역이 아니라는 사실에 진짜 감동받았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고인’의 이미지가 세서 당분간 드라마를 못할 줄 알았다. 그 이후 영화든, 드라마든, 장르를 불문하고 캐릭터들이 이걸 누가 할 수 있을까하는 작품들만 들어왔다. 그래서 그 부분에서 스트레스가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서지혜는 극중 흉부외과 서전으로 자부심이 큰 여주인공 윤수연 역을 맡았다. 그는 이날 “수술하는 연습을 많이 했다. 의사 옷을 입는 방법, 손 닦는 방법, 용어들도 다 배웠다”면서 “꼬매는 연습을 실로 많이 했다. 어렸을 때부터 실뜨기를 해서 그런지 자문 선생님이 잘한다고 칭찬해주셨다”고 전했다.
김예원이 맡은 안지나는 ‘여자 박태수(고수)’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심장내과에서 깡과 근성으로 버티는 악바리 캐릭터다. 김예원은 “의학드라마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사람의 숨을 결정 짓는 게 심장인데 그것에서 오는 막연하게 상상되는 무게감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또한 ‘피고인’의 애청자이기도 했다고.
첫 의학드라마이지만, 남다른 연기력을 보여줄 고수, 엄기준, 서지혜, 김예원. 이들은 입을 모아 ‘흉부외과’가 다른 의학 드라마와 달리 멜로, 정치가 없다면서 매력을 강조했다.
”흉부외과’는 오는 27일 목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1,2회가 연속 방송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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