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영 측 “YG 갑질” vs YG “오해 최소화 노력”…’믹스나인’ 후폭풍 [종합]

[TV리포트=이우인 기자] JTBC ‘믹스나인’의 후폭풍이 거세다. 우승을 하고도 데뷔하지 못한 연습생 우진영의 소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가 책임을 제작사에 묻겠다고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믹스나인’의 제작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해피페이스 측의 소송 제기에 당혹감을 드러냈다. 

해피페이스 측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8일 YG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며 “제시한 손해배상 금액은 1000만 원으로, 이는 저희가 입은 유무형의 손해를 배상받기 위함보다는 대형 업체의 갑질에서 벗어나 한류의 본산인 대한민국 대중문화계가 건전하게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청구한 상징적인 금액임을 알려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해피페이스는 ‘믹스나인’ 톱9의 데뷔 무산 경위를 알린 뒤 “‘믹스나인’과 관련한 계약 미이행 및 일방적인 변경안 제시는 철저히 YG의 이해 관계에 따른 ‘갑질’이었다”며 “그들은 공식입장을 통해 출연자들의 소속사 의견이 조율되지 않아 데뷔가 무산된 것처럼 포장했으나, 정작 그 책임은 소통의 부재와 일방적인 계약 변경을 요구한 YG에 있다”고 주장했다. 

해피페이스의 소송 제기에 YG는 “몇 달 전 6곳의 기획사 대표들이 모여 원만하게 협의를 끝내고 언론에 발표하며 마무리된 일로 생각했다”며 “그런데 지금 와서 그 중 한 회사가 1000만 원 손해배상 소송까지 제기하는 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라는 입장이다. 

이어 “정식 소송을 제기한 만큼 저희도 법률 전문가와 상의해 대응할 예정”이라며 “법원의 최종 판단을 통해 모든 오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