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이종석이 2만여 아시아 팬들과 2018 팬미팅 투어를 성료했다.
이종석의 아시아 팬미팅 투어 ‘크랭크 업(crank up)’ 마지막 공연이 지난 18일 오후 6시 필리핀 마닐라 스마트 아라네타 콜로세움에서 진행됐다. 이로써 지난 8월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까지 6개국 7도시에서 진행된 ‘크랭크업’에는 총 2만 1,000여 명의 월드 팬들이 함께했다.
최근 필리핀에서 SBS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가 인기리에 방송되면서 이종석에 대한 현지 반응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상황. 입국부터 1,000여 명의 팬들이 공항을 찾아 이번 팬미팅에 대한 현지의 열렬한 분위기를 가늠하게 했다.
이번 공연은 티켓 오픈과 함께 3,000석 전석이 매진되며 추가 오픈된 스탠딩석 역시 전량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에는 추가 판매분까지 구하지 못한 팬들이 일찌감치 공연장을 찾아 티켓을 구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올해 마지막 팬미팅을 ‘n차’ 관람하기 위한 다국적 팬들이 마닐라에 응집하며 독보적 한류 스타로서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앞서 이종석은 현지 업체의 과실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억류 사태가 불거졌음에도 자신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필리핀행을 결정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필리핀 팬들은 그 어느 지역보다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그를 맞이했다.
이종석은 “오프닝 때부터 필리핀을 왜 이제야 왔을까 생각했다. 필리핀이 마지막이라 너무 좋고 행복한 기억을 안고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화답해 좌중을 환호케 했다.
이날 이종석은 필모그래피 속 명장면과 명대사를 꼽으며 팬들과 자신의 20대를 장식한 작품들을 되짚었다. 또 두근두근 텔레파시 게임으로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특별한 시간을 선물했다. 게임을 통해 무대에 올라온 팬들에게는 일일이 눈을 맞추고 포옹을 해주며 ‘팬바보’로서의 따뜻한 면모를 드러냈다. 더욱이 자신을 보고 눈물을 터뜨리는 어린 팬의 작은 팔찌 선물에도 감동하는 모습은 보는 팬들마저 눈물짓게 했다.
이종석은 피아노 연주와 노래까지 선사하며 연기 외적인 다양한 매력도 드러냈다. 여기에 팬들이 오매불망 기다리던 새 작품이 대한 이야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봄부터 가을까지 공을 들여 촬영한 첫 시대극 SBS 단막극 ‘사의찬미’(극본 조수진, 연출 박수진)와 내년 1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tvN 새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극본 정현정, 연출 이정효)의 캐릭터를 깜짝 공개하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종석은 “필리핀은 제 올해 팬미팅 투어의 마지막 나라인데 사실 이곳에 오기까지 많은 고민들이 있었다. 예상치 못했던 일들 때문에 주변에서 많은 걱정을 해주셨고 또다시 안 좋은 일이 생길까 겁이 나기도 했지만, 그래도 여러분을 만나러 오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그리고 이곳에 오니 정말 잘한 것 같다. 오늘 주신 사랑과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을 거고 다시 만나게 될 날까지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올해 기획된 모든 팬미팅을 마무리한 이종석은 내년 1월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촬영에 매진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에이맨프로젝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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