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왕대륙 측의 요청이 아니다. 영화 ‘장난스런 키스’ 측이 영화를 위해 결국 기자회견 취소를 결정했다.
영화 ‘장난스런 키스’ 측은 2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22일 오후 4시 30분 진행 예정이었던 프랭키 첸 감독과 왕대륙 배우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내부적인 사정에 의하여 취소되었다. 일정이 부득이하게 변경되어서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기자간담회 취소에 대해 “왕대륙 측 별도 요청은 없었다. 영화 홍보를 위해 한국에 초대한 수입사 입장으로선 영화 외의 질문이 오갈 것을 예상해 신중한 고민 끝에 간담회 취소를 결정. 다른 내한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왕대륙은 승리 사태가 불거지며 논란에 함께 언급됐다. 왕대륙과 승리의 평소 친분 때문이다.
왕대륙 측은 결국 지난 14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최근 온라인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왕대륙과 관련한 악성 유언비어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이를 공식 해명했다.
이어 “이는 왕대륙 이미지와 명예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왕대륙과 한국 연예인 승리 사건은 완전히 관계가 없으며, 이 사건의 모든 불법행위를 강경하게 반대하고 엄중히 규탄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허위 사실 유포와 배포를 멈추고 이를 삭제할 것을 부탁드린다. 계속 루머를 유퍼하는 이에 대해서는 연예인 권익 보호를 위해 법적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왕대륙은 내한 일정을 예정해둔 상황. 논란이 불거졌지만 내한은 예정대로 하겠다고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장난스런 키스’ 배급사 오드 관계자는 “내한과 관련해 왕대륙 현지 소속사와 실시간으로 소통 중이다. 내한 일정은 모두 변동 없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후 21일 내한한 왕대륙은 네이버 V앱까지 참여하며 영화 ‘장난스런 키스’에 대한 홍보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프랭키 첸 감독과 재회, 영화 속 캐릭터 ‘장즈수’와 싱크로율, 가장 좋아하는 장면, 공약까지 털어놓으며 솔직한 매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영화 외 이슈가 쏠린 것을 우려해 기자간담회는 취소한 상황. 논란 보다 영화가 더 중요한 왕대륙, 그의 조심스런 행보가 오히려 응원을 받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왕대륙(TV리포트DB, ‘장난스런 키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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