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MBC ‘하하랜드’가 첫 방송을 호평으로 시작한 가운데 오는 목요일 방송될 2부에서는 MC 노홍철이 ‘홍키’와 좀 더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을 공부하기 위해 영국 ‘당나귀 학교’로 떠나는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햇볕 좋은 봄날, 당근 도시락도 챙기고 홍키와 함께 집 앞 남산 나들이에 나선 노홍철은 향기로운 풀 내음도 맡고 흙도 밟으며 여유로운 산책을 꿈꿨다.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멈춰 서기를 반복하는 홍키. 당겨도 보고, 걷는 걸 가르쳐보고, 당근으로 유혹도 해보지만 10분 거리 남산까지 가는 데만 2시간이 걸렸다.
그날 밤 고요한 새벽, 한 시간에 한 번 꼴로 온 동네가 떠나가라 우는 홍키로 인해 잠을 설친 이웃 주민까지 찾아오게 된다. 당나귀와 쉽지 않은 동거, 그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홍철은 저명한 당나귀 학교가 있다는 영국으로 무작정 떠났다. 당나귀와의 행복한 동거를 위해 노력하는 노홍철의 고군분투 동거 라이프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
또 2부에서는 ‘하하랜드’ 민원센터를 찾은 새로운 사연의 주인공도 등장한다. 바로 모태솔로 펭귄 ‘화니’. 봄이 되면 수족관에는 짝을 찾기 위해 펭귄들의 요란한 울음소리가 울려 퍼진다. 하지만 이 요란한 울음소리 가운데에서도 세레나데를 받지 못하는 펭귄이 있다고. 한 마리 짝과 평생을 같이 하는 훔볼트 펭귄들 중 단 한 번도 세레나데를 받아 보지 못한 암컷 펭귄 ‘화니’가 ‘하하랜드’의 두 번째 민원인으로 등장했다.
이처럼 짝을 찾지 못한 암컷 펭귄 ‘화니’가 있는가 하면 제주도 한 수족관에는 암컷 부족 현상으로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채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하는 수컷 펭귄 ‘청백연’이 있다. 이에 ‘하하랜드’가 두 비운의 주인공, ‘화니’와 ‘청백연’의 맞선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제주도에서 서울까지 대대적인 훔볼트 펭귄 이송 작전이 이뤄지고, 과연 이 둘은 커플이 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와 함께 ‘하하랜드’는 봄이면 시작되는 훔볼트 펭귄들의 번식기를 들여다본다.
마지막으로 인간과 동물의 행복한 공존을 꿈꾸는 ‘하하랜드’에는 동물 MC도 등장한다. 이 동물 MC 자리를 위해 오디션이 진행됐고, 러블리한 외모를 내세운 프로 모델급 강아지부터 한글을 읽는 보더콜리, 노래를 부르는 앵무새까지 다양한 사연과 다재다능 끼로 똘똘 뭉친 동물들의 불꽃 튀는 각축전 끝에 개성 있는 외모, 독특한 개인기, 장시간 녹화를 소화해낼 수 있는 집중력을 겸비한 최후의 동물이 MC로 선정됐다. 이웅종 동물행동교정 전문가를 필두로 동물 전문가 3인이 함께 ‘하하랜드’의 MC가 될 주인공을 가리는 과정이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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