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링 위의 야수’ 김동현이 결정장애 끝판왕에 등극했다.
오는 5일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김동현이 결혼식을 한달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임에도 여전히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김동현, 송하율 커플은 혼인신고까지 마치고 이제 결혼식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 이들의 결혼 준비를 돕기 위해 김동현의 부모님까지 대전에서부터 한달음에 올라왔다.
하지만 김동현은 가장 기본적인 청첩장 발송에서 조차 “누구를 줘야 되느냐”며 망설이는 모습을 보여 답답하게 했다. 앞서 김동현은 격투기 선배 추성훈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결혼식 장소를 결정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해 그의 결정장애 면모를 엿보게 했다.
다음으로는 주례와 축가 가수가 문제였다. 최근 주례가 없는 결혼식이 늘고 있는 만큼 김동현도 하객을 배려해 주례를 생략하려고 생각했지만 “주례가 없으니 왠지 허전하더라”는 아버지의 말에 이번엔 주례를 어떤 분에게 부탁할지에 대한 고민에 휩싸였다.
이에 김동현의 어머니는 ‘가정생활 잘하고 있는 사람’을, 아버지는 이와는 정반대로 ‘파란만장한 사람’을 각각 추천해 김동현의 선택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축가 가수 초대에 있어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의견은 또다시 팽팽하게 엇갈렸다. 아버지는 평소 자신의 최애 가수를 강력하게 추천했고, 어머니는 최근 김동현과 예능에 함께 출연한 신세대 래퍼를 마음에 들어했던 것.
결국 속이 타들어가는 쪽은 김동현의 부모님과 송하율이었고, 이에 아버지는 “니가 이렇게 결정을 못하니까 결혼도 늦게 하는거야”라며 언성을 높여 결혼식 준비를 두고 부자간에 갈등으로까지 번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안기기도 했다.
이후 김동현의 부모님은 신혼집을 자력으로 마련해 기특한 김동현, 송하율에게 가전 제품을 바꿔주겠다며 길을 나섰다. 하지만 여기서도 김동현의 중증 결정장애가 다시 발동해 이들이 무사히 결혼준비를 끝마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결정장애 대 황소고집, 김동현 부자의 양보 없는 한 판 대결이 펼쳐질 ‘살림남2’는 오늘 저녁 8시 55분 KBS2를 통해 방송된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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