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 입성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6월 1일과 2일(이하 현지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 유럽 투어의 포문을 열고 공연장을 가득 메운 12만 명의 팬들과 만났다.
세계 음악의 성지이자 뮤지션에게 꿈의 무대로 불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한국 가수 최초 단독 공연 개최는 물론, 비(非) 영어권 가수로는 이례적으로 총 12만 좌석의 티켓을 판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시켰다.
공연 당일 방탄소년단은 고대 그리스 신전을 재현한 세트를 배경으로 ‘디오니소스(Dionysus)’를 부르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어 ‘낫 투데이(Not Today)’, ‘아이돌(IDOL)’, ‘페이크 러브(FAKE LOVE)’ 등 히트곡들을 열창하며 에너지 넘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일곱 멤버들의 솔로 무대와 유닛 무대까지 총 24개곡을 모두 라이브로 소화했다.
지난 6월 2일 공연에서는 방탄소년단을 위해 팬들이 몰래 준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가 펼쳐졌다. 이날 팬들은 ‘에필로그: 영 포에버(EPILOGUE : Young Forever)’를 한국어 떼창으로 불러 방탄소년단에게 감동을 안겼고, 방탄소년단은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해 끝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언젠가 꼭 서고 싶다고 다짐했던 이 곳에서 또 하나의 꿈이 이루어졌다.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꿈의 무대 웸블리에서 전 세계 팬들과 하나가 돼 무대를 즐길 수 있었다. 가슴이 벅차고 행복하다. 이 모든 영광을 가능하게 해준 아미(ARMY)에게 감사드린다. 여러분과 함께 만든 이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전 세계에서 우리의 공연을 응원하고 지켜봐 준 모든 분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7일과 8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유럽 투어를 이어간다.
김민지 기자 fiestaya@naver.com/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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