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지 기자] 지난해 JTBC ‘열여덟의 순간’을 통해 주목할만한 배우로 거듭난 옹성우가 가수로 돌아온다. 25일 오후 6시 옹성우의 첫 번째 미니앨범 ‘레이어스(LAYERS)’가 공개된다. 그간 드라마 OST와 디지털 싱글을 발표하긴 했으나 옹성우가 솔로 앨범을 준비해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에 재시동을 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8년 그룹 워너원 활동 종료 이후 오랜만에 가수로서 무대에 오르게 된 옹성우. 아이돌 그룹과 배우 활동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그가 솔로 가수로서도 호평받을 수 있을지, ‘만능캐’ 입지를 단단히 굳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CODE 1. 아이돌→배우→솔로, 3연타 노린다
아이돌 그룹 멤버의 홀로서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그의 능력치다. 함께 활동했던 멤버들의 빈 자리가 느껴지지 않아야 하고, 혼자서도 무대를 꽉 채울 수 있어야 한다. 워너원 활동 당시의 옹성우를 봤다면 그의 실력을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는 걸 알고 있을 터. 팀내 리드보컬과 리드댄서를 동시에 맡았기에 솔로 가수로 발돋움하기 위한 요건은 충분히 갖췄다고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타이틀곡 ‘그래비티(GRAVITY)’를 포함한 이번 앨범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해 솔로 ‘아티스트’로 한 발 나아갈 예정이다.
따라서 옹성우가 첫 솔로 앨범으로 낼 성과에 더 집중된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건 음반 및 음원 성적 등 객관적으로 확인 가능한 수치다. 옹성우가 첫 솔로 앨범으로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누가 봐도 인정할만한 ‘만능캐’ 면모를 입증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CODE 2. 강다니엘과 선의의 경쟁
옹성우의 솔로 데뷔는 다른 워너원 멤버들보다 늦게 진행됐다. 새로운 그룹 활동을 시작한 멤버들을 제외한 강다니엘, 박지훈, 김재환, 윤지성, 하성운은 모두 지난해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그 시간 동안 배우 활동을 펼친 옹성우는 솔로 가수 도전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다. 출발은 비교적 늦었지만 그만큼 탄탄한 완성도를 자랑할 전망이다.
아울러 옹성우는 공교롭게도 강다니엘과 하루 차이를 두고 앨범을 발표한다. 지난 24일 새 앨범 ‘사이언(CYAN)’을 공개한 강다니엘에 이어 옹성우가 출격함에 따라, 워너원 출신인 두 사람의 선의의 경쟁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됐다.
CODE 3. ‘감정의 레이어링’, 리스너 사로잡을까
옹성우는 이번 앨범에서 ‘감정의 레이어링’에 중점을 뒀다. 누구나 느껴봤을 이끌림, 위로, 공허함, 깨달음, 호기심을 키워드로 앨범에 차곡차곡 녹여냈다.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인데, 이를 리스너들에게 잘 전달하는 것 역시 옹성우가 풀어나갈 과제다.
이끌림은 ‘그래비티’, 위로는 ‘너를 위한 카페(Cafe)’, 공허함은 ‘또, 다시 나를 마주한 채(After Dark)’, 깨달음은 ‘바이 바이(BYE BYE)’, 호기심은 ‘게스 후(GUESS WHO)’로 표현됐다. 이 5곡이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 사진=판타지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