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KBS 2TV ‘학교2020’의 여주인공으로 안서현에서 김새론으로 교체된 사실이 알려지며, 방영 전부터 캐스팅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학교2020’은 오는 8월 방영을 목표로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남여 주인공으로 김요한과 안서현이 캐스팅 됐고, 최근 대본리딩과 미팅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준비가 잘 되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19일 여자주인공으로 김새론이 검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안서현은 하차함에 따라 잡음이 불거졌다.
김새론의 출연 소식이 전해진 이날 안서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의미심장한 게시물을 게재했다. 그는 ‘내 방 침대 위 이불 속’이라고 현재 위치를 알리며 “이 또한 지나가겠지”라는 글을 올렸다. 함께 올린 사진은 영화 ‘몬스터’ 스틸컷으로, 안서현은 원망스러운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안서현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로나19보다 더 속상한 일이 생겼어요”, “어른들은 약속을 왜 지키지 않을까요?”, 작은 소신은 큰 꿈을 만든다”, “나의 봄은 ing” 등의 내용으로 하차에 따른 심경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지난해 9월 안서현이 ‘학교 2020’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8일에도 그는 “학교2020을 300일째 기다리며”라면서 오랜 시간 작품을 기다려온 사실을 밝혔다. 때문에 어린 나이의 안서현이 받은 충격은 더욱 큰 것으로 보인다.
‘학교2020’ 측에 따르면, 안서현의 하차와 김새론의 캐스팅은 자연스럽게 진행됐다는 반응이다. ‘학교2020’은 당초 4부작 단막극 ‘오, 나의 남자들’로 기획됐다. 그러나 ‘학교2020’이 되면서 16회의 드라마로 발전했다. 이 과정에서 안서현이 하차하고, 김새론이 새롭게 캐스팅됐다는 것.
이와 관련, 20일 김새론의 소속사 관계자는 TV리포트에 “출연을 제안 받고 검토 중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새론은 뷰티 유튜버와 건물주가 되고 싶은 여고생 나금영 역을 제안받았다. 김새론은 하차한 자리에 들어오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다만, 안서현이 하차와 관련해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기 때문에 어떠한 과정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앞서 ‘학교2020’의 남자주인공으로는 엑스원 출신 김요한이 캐스팅 됐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으로 인기가 많을 뿐만 아니라 첫 연기 도전이기 때문에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1999년부터 시작된 청소년 드라마 ‘학교’ 시리즈는 스타 등용문으로 통한다. 때문에 누가 캐스팅되는지에 대한 관심이 여느 작품보다도 뜨겁다. 이번 ‘학교2020’ 캐스팅 사태 역시 이 같은 사실을 입증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안서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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