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라미란이 러블리의 대명사로 등극하며 코믹연기의 정점을 찍은 티빙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이 종영을 맞이했다.
극 중 라미란은 남편과 가족을 위해서라면 민간요법도 거침없이 활용하는 인물로 가끔은 무모하고 지나치게 화끈해 감당이 어렵지만, 사실은 그 누구보다 가족들을 사랑하는 정 많은 여자 ‘사모림’역을 맡아 남다른 코믹연기 내공을 가감없이 선보였다. 특히 배우 이서진과 함께 달달함과 코믹 사이를 오가는 이제껏 없었던 막강의 부부 케미스트리를 뿜어내며 작품에 재미를 더하기도.
‘내과 박원장’이 방영되는 내내 라미란은 남편을 위한 내조와 서툴지만 진심 가득한 자식사랑으로 워너비 아내이자 엄마로 등극하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았다. 탄탄한 연기내공을 바탕으로 정통 코미디에 도전해 명품 코믹연기를 선보인 라미란은 ‘사모림’과 혼연일체 된 모습으로 완벽하게 극을 이끌었고, 다채로운 표현력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자아냈다.
◆ 다음은 ‘내과 박원장’ 종영 후 라미란이 소속사를 통해 전한 일문일답.
Q. 아쉽지만 ‘내과 박원장’이 벌써 종영을 맞이했다. 종영소감이 궁금합니다.
A. ‘내과 박원장’이 벌써 종영을 맞이했네요. 그동안 저희 작품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작품과 함께했던 모든 순간들이 소중했고 특별했어요. 한편으로 그 시간들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크게 느껴지네요.
Q. 처음 대본을 읽으셨을 때 어떤 느낌이셨나요? 이번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대본 자체가 재밌었고,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웹툰 원작이 드라마화 되면서 어떻게 표현될까 궁금하기도 하면서 옛날 정통 시트콤의 향수를 불러 일으켰던 작품이에요. 그리고 저 또한 시청자분들과 같은 마음으로 캐스팅에 대한 기대감이 컸어요.
Q. 라미란이 생각하는 ‘사모림’은 어떤 인물이었나요? 그리고 스스로 생각한 캐릭터의 가장 큰 매력은?
A. 미워할 수 없는, 대책 없는 사랑스러움이 있는 인물이에요. 무엇보다 가족에 대한 사랑이 넘치고 박원장과 함께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고 이제야 사모님 소리를 듣게 되어 텐션이 최대치로 올라가 있는 귀여운 매력을 가진 인물이라고 생각해요.
Q. 이번 작품과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외적이나 내적으로 특별히 준비하거나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일까요?
A.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귀여움을 살리려고 노력했어요. 처음에 사모림이라는 인물이 저와 어울리지 않는 건 아닐까 걱정했지만, 누구보다 가족을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부각시킨다면 예뻐 보이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Q. 사모림과 라미란 배우님, 두 인물의 닮은 점과 다른 점은 각각 무엇일까요?
A. 박원장을 사랑하고 존경한다는 점이 닮은 것 같아요. 다른 점은 전 유사과학이나 상술에는 잘 넘어가지 않는 편인 것 같아요. (웃음)
Q. 극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장면이나 인상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A. 아이들 교육에 대한 에피소드를 다뤘던 9화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평소 교육은 곧 아낌없는 투자라고 생각했던 사모림이 진정으로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훈훈한 모습이 그려져 기억에 남아요.
Q. 이번 현장은 시트콤 답게 유독 유쾌한 현장이었을 것 같은데, 남편 이서진 배우와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과 현장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A. 이서진 선배님는 생각했던 것 보다 휠씬 유쾌하시고, 코미디를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너무 편하게 현장을 이끌어 주셔서 감사했어요. 서진선배님과 함께했던 모든 에피소드가 재밌고 즐거웠던 것 같아요.
Q. 배우 라미란에게 ‘내과 박원장’은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나요?
A. 다음 시즌이 제작된다면 꼭 다시 함께하고 싶은 작품이에요.
Q. 마지막으로 ‘내과 박원장’을 애청한 시청자들에게 한마디를 한다면? (차기작 및 올해 계획 함께 녹여서 말씀 부탁드릴게요.)
A. 박원장의 진솔하고 현실적인 에피소드들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에요. 웃으면서 시청하시면서도 깊은 여운이 남는 그런 작품이니 오래도록 기억해주시고 스트리밍해주세요. 저는 올해도 또 다른 모습으로 여러분들을 찾아뵐게요.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려요.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씨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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