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귓속말’ 6회 엔딩에 담긴 이보영 이상윤의 포옹 장면 에 담긴 의미가 공개됐다.
12일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박경수 극본, 이명우 연출) 측은 지난 11일 방송된 ‘귓속말’ 6회 마지막 장면에 대해 “영주와 동준의 관계 변화를 설명한 장면이다.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동준(이상윤)은 신영주(이보영)의 아버지 신창원(강신일)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신영주를 설득해 제 아버지 이호범(김창완)을 믿고 비밀문서를 없앨 것을 간곡하게 부탁했다.
영주는 많은 갈등에 빠졌지만 무엇보다 아버지를 구하는 게 중요했다. 그래서 어렵게 손에 넣은 방산비리 비밀문서를 옥상에서 소각했다. 그러나 신창원의 수술 수술 집도의이자 동준의 아버지 이호범은 “신창원의 암이 여러 군데로 전이됐다”며 동준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수술을 포기했다.
또다시 곤란한 상황에 처한 동준은 영주를 찾아갔다. 옥상에 있는 영주의 모습을 보고 동준은 얼마 전 자신을 봤다. 그리고 영주가 처한 현실은 자신이 저지른 죄의 대가라는 것을 누구보다 뼈져리게 느꼈다.
연민에 가득 차 영주를 바라보던 동준은 “아빠와 함께 시골로 가겠다”는 영주의 말에 “그런 날은 안 올 것”이라고 답하며 영주를 꼭 안았다.
이 장면에 대해 ‘귓속말’ 제작진은 “동준과 영주의 관계는 이제 동지다. 동준은 모든 증거를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태워버리지만 결국 아버지를 살리지 못하는 영주를 보면서 자신의 과거 모습을 떠올렸다. 동준은 영주로부터 자신과 같은 동질적 연민을 느꼈다. 그리고 영주가 처한 상황이 자기 때문에 벌어졌다는 죄책감 역시 크다”라며 “6회 마지막 엔딩 장면은 이 둘의 관계 변화를 설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분은 전국 시청률 14.9%, 수도권 시청률 15.7%(이상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가운데 영주로부터 여자가 아닌 자신의 모습을 느끼는 동준의 모습은 18.23%의 시청률을 기록, 최고 시청률로 남았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귓속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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