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파수꾼’ 충격과 긴장의 연속, 한 편의 범죄 스릴러 영화 같았다.
MBC 월화특별기획 ‘파수꾼’(극본 김수은, 박효연/연출 손형석, 박승우/제작 갤러리나인, 해피글로벌)은 범죄 피해자들이 모여 경찰도 검찰도 잡지 모한 범인들을 잡는 이야기를 담는다.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풀려난 나쁜놈들, 그들을 법의 테두리 밖에서 쫓는 파수꾼들의 활약이 긴장감과 통쾌함을 동시에 전하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파수꾼’ 11,12회는 파수꾼 멤버인 서보미(김슬기)의 충격적인 과거 사연이 드러나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서보미는 2012년 평택시에서 있던 일가족 살인사건, 그 속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자였다. 범인 중 한 명 미군은 출국해 도망쳤고, 공범 역시 잡지 못했다. 악몽 같던 그 날의 기억은 서보미를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서보미는 불안감과 죄책감에 잠 못 든 채, 범인을 잡겠다는 일념으로 파수꾼이 된 것이었다.
이런 가운데 파수꾼 대장으로부터 새로운 미션이 왔다. 세 명의 용의자 중 범인을 찾으라는 미션, 바로 서보미가 연관된 사건이었다. 파수꾼 멤버들은 대장이 자신들을 이용한다고 의심하고 있던 상황. 하지만 이번 미션이 서보미의 사건임을 알게 된 후, 함께 범인을 찾기로 의지를 모았다.
조수지(이시영), 공경수(샤이니 키), 그리고 서보미는 사건을 추적해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용의자 중 한 사람 서보미의 삼촌을 감시하던 중, 또 한번의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누군가가 삼촌을 목 졸라 죽인 것이다. 범인은 용의자 중 한 사람인 강진구(김도윤)였다.
현장에 있던 공경수는 강진구의 위치를 파악하려다가, 정체가 노출돼 범인에게 쫓기게 됐다. 칼을 뽑아 공경수에게 다가가는 범인, 그리고 도망치는 공경수의 모습으로 마무리 된 ‘파수꾼’의 엔딩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처음부터 끝까지 충격과 긴장이 연속된 이날 방송은 한 편의 스릴러 영화와도 같았다. 행복했던 가족에게 닥친 잔혹한 범죄, 검찰은 범인을 안 잡았고, 그로 인해 하루하루를 끔찍하게 살아가고 있는 서보미의 모습은 충격과 함께 이러한 현실에 대한 일침과 분노까지 담아냈다. 또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던 엔딩은 높은 흡입력을 발휘하며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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