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지 기자] MBC ‘복면가왕’에 출연한 그룹 에이트(8eight) 출신 백찬이 “앨범 발매일에 정체가 공개돼 운이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백찬은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정규 1집을 준비하면서 끝까지 해결되지 않았던 고민이 ‘모두가 날 래퍼로 기억할 텐데, 내가 보컬이라는 걸 어떻게 알리지?’였다”며 “유튜브 채널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SNS도 만들어 노래 부르는 영상을 올려왔지만 역부족이었는데, 그때 마침 노래하는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왔다. 그 전화 한통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앨범 발매일에 가면의 정체가 공개돼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다. 이번 ‘복면가왕’ 출연과 정규 1집 발매를 통해 랩이 아닌 노래를 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생긴다면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백찬은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2주에 걸쳐 ‘복면가왕’에서 ‘삼각김밥’이라는 가면명으로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데이브레이크의 ‘좋다’, 아소토 유니온(Asoto Union)의 ‘띵크 어바웃 츄(Think About’ Chu)’ 등으로 독보적인 음색과 가창력을 뽐내 판정단의 극찬을 받았다.
2라운드까지 진출한 백찬은 래퍼가 아닌 보컬리스트로서의 능력을 당당히 인정받으며 기분 좋은 솔로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와 함께 백찬은 지난 12일 정오 정규 1집 ‘BAEKCHAN 01’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어바웃타임’은 에이트 멤버 주희와 공동 작사한 곡으로, 지나간 사랑을 시간에 빗대어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이번 앨범은 소울, 알앤비, 팝, 딥하우스,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로 채워졌다. Chill R&B 장르의 1번 트랙 ‘soodd’를 비롯해 진한 R&B 스타일의 ‘oi’, 마이클 잭슨의 발라드를 연상케 하는 ‘keepitgoin’on’, 청량한 얼터너티브 R&B ‘divein’, 스탠다드 재즈 넘버와 같은 편안함을 주는 ‘enough’가 담겼다.
이어 백찬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내가 초라해질 때’와 앨범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곡 ‘outtried’ 등도 포함돼 완성도 높은 앨범이 탄생했다.
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 사진=디스이즈잇 레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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