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진실을 알아버린 김명민의 분노에 안방극장이 얼어붙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 제작 에이스토리) 4회가 시청률 10.9%(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지난 3회에 이어 연속으로 월화극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운명이 바뀌는 사고 후 은행에 첫 출근한 송현철A(김명민 분)의 파란만장한 직장생활이 그려졌다. 특히 송현철B(고창석 분)의 대출 조작의 배후가 송현철A라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에 휩싸였다.
앞서 송현철A의 몸으로 은행에 복귀하게 된 송현철B는 냉철한 카리스마라고는 온데간데없이 어수룩한 모습으로 직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그는 퇴근까지 보고하고 나가려해 직원들 사이에서 일종의 퍼포먼스일 것이라는 추측을 불러일으켰을 정도.
이어 송현철B의 사고와 관련해 수사를 하고 있는 박형사(전석호 분)가 찾아오면서 잠시 잊고 있었던 과거를 기억해냈다. 사고 전 대출을 받으러 왔을 당시 송현철A가 자신의 이야기를 무시했던 것에 격분하던 그는 극에 달한 혼란으로 쉽사리 진정하지 못했다.
송현철A의 몸을 빌려 살고 있기에 자신이 곧 송현철A인 상황. 허탈함을 이루 감출 수 없었던 송현철은 곽효주(윤지혜 분)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대출 조작 사건을 지시한 사람 또한 송현철A라는 경악스런 반전을 접했다.
뿐만 아니라 4회에서는 같은 이름을 가진 두 남자 송현철A, B를 헷갈려 이 어마무시한 사태를 벌어지게 한 아토(카이 분)의 실수를 수습하기 위해 새로운 천상계 인물인 마오(김재용 분)가 등장, 호기심을 자극했다.
‘우리가 만난 기적’ 4회에서는 육체 임대 후의 새로운 삶에 적응해 나가는 김명민(송현철A 역)의 다이내믹한 직장생활과 더불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송현철B의 미스터리가 흥미를 돋웠다. 무엇보다 점점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하는 진실들이 흥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KBS2 ‘우리가 만난 기적’은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2 ‘우리가 만난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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