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싱글와이프’가 수요일 밤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정규 편성 첫 방송부터 위용을 드러낸 것.
지난 2일 첫 방송된 SBS ‘싱글와이프’는 1부 5.4%, 2부 6.2%(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파일럿 방송 당시 최고 시청률이었던 5%대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뿐만 아니라 수요일 심야 터줏대감 예능프로그램으로 꼽히는 JTBC ‘한끼줍쇼’(6.7%), MBC ‘라디오스타’(6.4%, 6.8%)와 나란히 6%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명수 아내’ 한수민이 첫 등장했다. 한수민은 “우리 집안이 교육자 집안이라 엄격했다. 배낭여행을 못 가봤다”라며 “10년 동안 일을 쉬지 않았다. 출산 후유증도 심했다. 3주 동안 누워서 지냈다. 한 달 만에 아픈 몸을 이끌고 다시 출근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수민은 최근에 또 다른 힘든 일은 없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갑자기 눈물을 쏟았다. 이를 바라보던 박명수는 “올해 4월 유산을 했다. 그런 일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은 걸 알기에 시청자분들도 아내의 모습을 이해해주길 믿는다”고 털어놨다.
아픈 고백 이후 한수민은 유쾌하게 여행을 준비했다. 카메라가 어색한 나머지 오른손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모르는 ‘로봇팔’로 웃음을 안겼는가 하면, 친구와 함께 떠난 여행에서는 “하나도 안 피곤하다”면서 수다 본능을 드러냈다. 배낭여행지인 방콕에 도착한 뒤 그는 “게스트하우스에서 다른 방을 살펴보자”라며 ‘본격 일탈’을 예고했다.
‘우럭 여사’ 정재은은 여전히 유쾌한 모습으로 러시아 여행에 나섰다. 이경민은 누구보다 파격적인 ‘시댁 여행’을 선택했다. 특히 이경민이 시아버지가 차려준 밥상에 폭풍 먹방을 하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인 9.1%까지 치솟았다.
성공적으로 정규 첫 방송을 마친 ‘싱글와이프’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싱글와이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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